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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호 vs 양의지…불붙는 타격왕 대결
입력 2019-08-22 19:30  | 수정 2019-08-22 21:08
【 앵커멘트 】
프로야구가 시즌 종반으로 치닫으면서 개인 타이틀 경쟁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데요.
타격왕 경쟁에 있어서는 강백호와 양의지, 두 신구 거포의 대결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넘기고, 또 넘기고.

강백호의 불방망이는 시즌 중반을 넘어서도 그칠 줄을 모릅니다.

불의의 손바닥 부상으로 한 달 넘게 타석을 비웠지만, 지난 8일 복귀해 4할의 맹타를 휘두르며 타격 1위로 올라섰습니다.

대부분의 구종에 3할대 타율을 보이고, 좌우 투수를 가리지 않는 꾸준함도 강백호가 가진 강점입니다.


한층 나아진 선구안으로 볼넷을 늘리며 타석을 아낀 점도 타격왕 경쟁에서 앞서가는 비결입니다.

역대 최연소 타격왕을 향한 강백호의 도전에 최대 라이벌은 NC 양의지입니다.

지난 달까지 타격 1위를 달리던 양의지는 내복사근 부상으로 한 달 동안 그라운드를 떠나야 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13일 복귀 이후 7경기에서만 안타 11개와 홈런 2방을 터뜨리는 등 타율을 3할 6푼까지 끌어올렸습니다.

규정타석까지 5타석이 모자라 순위에 이름을 올리진 못했지만, 1984년 이만수 이후 35년 만의 포수 타격왕도 넘보고 있습니다.

KT와 NC가 5위 싸움이 한창인 만큼 두 선수의 타격왕 경쟁은 가을야구의 향방에도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 nathaniel@mbn.co.kr ]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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