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글로벌 정수기필터기업 거듭날 것"
입력 2019-08-22 17:51 
◆ 레이더 M ◆
"압도적인 국내 시장 점유율을 바탕으로 글로벌 정수기 필터 기업으로 거듭나겠습니다." 다음달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한독크린텍의 고인선 대표는 최근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향후 사업 계획과 상장 후 포부를 밝혔다.
2003년에 설립된 한독크린텍은 정수기 등에 사용되는 필터 제조 전문업체다. 웅진코웨이, LG전자, SK매직, 쿠쿠홈시스 등 시장점유율 70% 이상을 차지하는 업체들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국내 정수기 렌탈 시장이 성장하면서 한독크린텍 역시 수혜를 보고 있다. 지난해 한독크린텍 매출은 396억원으로 2015년 170억원에 비해 2배 이상 성장했다. 고 대표는 "국내 정수기 시장이 구매에서 렌탈 위주로 바뀌어 가면서 사실상 현재는 필터 교환 사업으로 재편됐다"고 설명했다. 한독크린텍 매출의 96%는 가정용 정수기 필터에서 나온다.
한독크린텍은 국내 시장뿐 아니라 정수기 렌탈 사업이 확대되고 있는 해외 시장에도 진출해 실적 성장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말레이시아는 웅진코웨이와 쿠쿠홈시스 등 국내 정수기 업체 점유율이 50% 이상이지만 여전히 정수기 보급률이 낮아 성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고 대표는 "렌탈 사업 해외 시장 확대에 발맞춰 국내 정수기 업체들과 함께 현지 진출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독크린텍은 기업공개(IPO) 이후 산업·상업용 필터 사업 진출에 나선다. 한독크린텍은 매년 급성장하고 있는 공기청정기용 필터 시장으로도 사업 영역을 넓혀 가고 있다. 고 대표는 "내년부터 생산 매출이 발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독크린텍은 22~23일 양일간 국내외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수요 예측을 진행한다. 공모가 희망밴드는 1만3300~1만5100원이다. 액면가는 500원이며 총공모주식 수는 70만주, 공모금액은 93억~106억원 규모다.
[박재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