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 상무부 "미국이 추가 관세 강행하면 반격할 수밖에"
입력 2019-08-22 17:03 

중국 상무부는 미국 정부가 다음달 1일부터 중국산 제품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만일 미국이 고집을 부려 그렇게 한다면 중국은 부득이 상응하는 반격을 할 수밖에 없다"고 22일 말했다.
가오펑(高峰)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주례 브리핑에서 "비록 미국이 일부 중국 제품의 추가 관세 부과 시점을 연기한다고 했지만 어떤 새 관세도 무역 마찰을 심화하게 될 것이다. 쌍방 간의 오사카 공통 인식을 심각하게 어기는 것으로서 중국은 이에 단호하게 반대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지난달 말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미중 고위급 무역 협상이 뚜렷한 돌파구를 얻지 못하고 끝나자 미국 정부는 곧바로 약 3000억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추가로 1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다만 미국 무역대표부는 지난 13일(현지시간) 다시 휴대전화, 노트북(랩톱), PC모니터 등 정보통신(IT) 제품의 경우 관세 부과 시점을 9월 1일이 아닌 12월 15일로 늦춘다고 발표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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