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관광 온 외국인 채팅앱으로 만나 성폭행한 20대 검거
입력 2019-08-22 16:42  | 수정 2019-08-22 16:44

국내에 여행 온 외국인을 모바일 채팅 사이트로 만나 돈을 요구하고 성폭행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성폭력범죄처벌법상 특수강간혐의로 16일 20대 남성 A씨를 검거해 다음날인 17일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모바일 채팅 사이트에서 한국에 관광 온 외국인 B씨를 만나 B씨가 머물고 있던 서울 강남 소재 호텔 객실을 14일 오후 1시께 찾았다. B씨의 객실에 들어간 A씨는 사전에 준비한 과도를 꺼내 협박하며 A씨에게 금품을 요구했다. B씨가 이를 거부하자 A씨는 B씨를 침대에 강제로 밀친 뒤 성폭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가 호텔을 떠난 뒤 B씨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호텔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인적사항을 확인한 뒤 추적해 16일 서울 송파구 인근에서 A씨를 검거했다.

B씨는 성전환 수술을 한 트렌스젠더로 여권상으로는 남성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B씨가 현재는 한국을 떠난 상태"라고 전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돈이 필요해 범행을 저질렀다"며 범행 일체를 시인했다.
[김유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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