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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현장] 뮤지컬 `시라노` 류정한X최재형X이규형X조형균, 공감 백배 명작의 재탄생
입력 2019-08-22 16:37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뮤지컬 '시라노'가 2년만에 재연 무대로 관객들을 찾는다.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광림아트센터BBCH홀에서 뮤지컬 '시라노' 프레스콜이 열렸다. 류정한 최재웅 이규형 조형균 박지연 나하나 송원근 김용한 조현식 최호중 육현욱 등이 참석했다.
뮤지컬 '시라노'는 전 세계적으로 수 많은 영화와 드라마 등의 모티브가 된 프랑스의 극작가 에드몽 로스탕의 희곡 ‘시라노 드 벨쥐락(1897)을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이다. 2017년 한국 초연 당시 데뷔 20주년을 맞았던 배우 류정한이 프로듀서로 참여하며 화제를 모았다.
류정한 프로듀서는 2년만에 올라온 재연 무대에 대해 "초연 때도 좋은 무대를 올렸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드라마를 좀 더 완성시키고 싶었다. 김동연 연출과 드라마를 완성시키기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초연에 부족했던 음악도 몇 곡 추가해 개연성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또 회전무대에 영상을 추가했다"면서 "초연 보다 좋은 재연 보다는 새로운 무대를 탄생시켰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화려한 언변과 뛰어난 검술을 지닌 난폭한 천재이지만 사랑 앞에서는 아름다운 말들을 내뱉는 로맨티스트 시라노 역에는 류정한, 최재웅, 이규형, 조형균이 캐스팅 됐다. 본인의 신념에 따라 행동하는 남자이지만 자신의 크고 흉측한 코 때문에 마음을 숨긴 채 자신만의 방법으로 사랑을 전하는 로맨티스트 시라노를 통해 관객들의 마음을 녹일 예정이다.
최재웅은 "시라노 같은 경우엔 다른 많은 작품도 마찬가지지만 원작이 있는 고전이라 어려운 점이 없었다. 만들어진 가이드라인대로 열심히 연습했기 때문에 캐릭터에 대해 어려운 점은 없었다"고 말했다.
'시라노'에 합류하게 된 이규형은 가짜 코를 붙이고 연기하는 것에 대해 "코는 굉장히 편안하다. 스펀지 재질로 돼있다. 부딪혀도 말랑말랑하면서도 떨어지지 않는다. 숨을 쉬는데 전혀 방해가 되지 않는다. 연기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다"고 말했다.
조형균은 "한동안 사람 역할을 안했다. 인물로써 캐스팅돼 마음이 편했다"면서 "워낙 초연부터 좋은 얘기를 많이 들어서 걱정이 되기도 했다. 그래도 똘똘 뭉쳐서 열심히 연습했다. 이제 공연은 막 시작됐지만 '시라노' 팀의 팀워크는 자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류정한 프로듀서 겸 배우는 "고전을 원작으로 했다고 해서 예전 얘기가 아니라 지금 이야기라고 생각한다"면서 "소통 방법은 달라졌겠지만 불의에 맞서 싸우는 것, 사랑하는 진심을 전하는 것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같다"면서 "단순히 고전이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 공감할 수 있는 텍스트라고 생각한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당부했다.
시라노와 크리스티앙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사랑스럽고 아름다운 여인 록산 역에는 박지연과 나하나가 더블 캐스팅 됐다. 빼어난 외모를 지녔지만 서툰 말솜씨로 마음을 표현하지 못해 시라노의 도움을 받아 록산의 마음을 얻는 크리스티앙 역에는 송원근과 김용한이 출연한다.
뮤지컬 '시라노'는 오는 10월 13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된다.
shinye@mk.co.kr
사진=㈜RG, CJ EN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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