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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간 불 꺼진 담배공장,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
입력 2019-08-22 16:34 
경제기반형 도시재생리츠 `문화제조창` 현장 모습 [자료 제공 = 국토부]

2004년에 가동이 중단된 후 15년 동안 불이 꺼진 채 방치됐던 옛 연초제조창(담배공장) 부지가 공예클러스터 등의 문화공간과 시민의 새로운 휴식공간인 '문화제조창'으로 탈바꿈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3일 오전 10시 청주 옛 연초제조창 부지에서 주택도시기금(도시계정)이 지원한 국내 제1호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리츠(REITs) 사업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주택도시기금 출·융자 254억원, 청주시 현물출자 55억원, LH 출자 25억원 등 정부와 지자체·공공기관이 협력한 최초의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사례다.
옛 연초제조창은 16개월간의 리모델링을 통해 전시실, 갤러리샵을 포함하는 공예클러스터와 문화·교육센터, 판매시설 및 체험장 등의 민간임대시설로 바뀐다. 청주 문화제조창은 청주시의 새로운 상징물로 지역경제를 견인하고, 상권 활성화 등 쇠퇴한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10월에 개최될 청주공예비엔날레 전시장소로 활용되는 등 향후 10년간 민간임대시설로 운영 후 2029년에 청주시에 매각(리츠청산) 될 예정이다.
안충환 국토교통부 국토도시실장은 "역사적 상징인 청주 옛 연초제조창이 시대적 흐름에 맞춘 새로운 문화거점인 문화제조창으로 탈바꿈해 원도심의 도시재생 기틀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또한 청주 도시재생 사업이 중앙정부·지자체·공공·주민이 협업하는 지역주도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좋은 선례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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