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모던패밀리' 김영옥·박원숙, 故김자옥·김영애와의 '추억 회상'
입력 2019-08-22 15:50 
배우 김영옥과 박원숙 / 사진=MBN

'데뷔 62년 차' 김영옥과 '데뷔 50년 차' 박원숙이 故김자옥과 故김영애를 추억하며, '원로 현역 배우로 살아가는 애환을 털어놓습니다.

내일(23일) 밤 방송되는 MBN '모던 패밀리'에서는 남해 여행 2일차를 맞이한 ‘영원 자매 김영옥과 박원숙의 ‘버킷리스트 여행기가 이어집니다.

앞서 두 사람은 남해에서 꼭 하고 싶은 '버킷리스트'를 작성해, 다랭이 마을을 방문했고 석양도 봤습니다. 이번에는 수산물 시장과 박원숙의 옛집을 방문한 후 푸른 바다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전망대에 오릅니다.

전망대에서 휴식을 취하던 김영옥은 연신 "언니~"라며 살갑게 자신을 챙기는 박원숙의 모습에 한번도 (네가) 침울한 걸 못 봤어. 늘 밝아”라며 고마움을 표현합니다.


이에 박원숙은 "(김)자옥이도 그랬는데. 반면 (김)영애는 조용했다. 연기도 잘하고 예쁜 아이들이 다 성질 급하게 가버렸네"라며 두 후배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냅니다.

박원숙은 "임현식과 예능을 같이 할 때, 자옥이가 방송 끝나자마자 ‘현식이 오빠, 웃겨 죽겠다면서 응원 전화를 했다. 그때 어느 정도 아픈 줄은 알았지만 한두 달 뒤에 그렇게 갈 줄은 몰랐다"며 마지막까지 자신을 격려하고 챙긴 고인에게 감사함을 전합니다.

스튜디오에서 박원숙의 이야기를 모니터하던 김정난은 "(김자옥) 선생님과 마지막 작품을 같이 했는데 그때만 해도 얼굴이 좋으셨고 아프신 티를 안 내셨다. 돌아가시기 직전까지도 너무 고우셨다"고 떠올립니다.

후배들과의 추억 이야기에 김영옥은 어느덧 하나둘 씩 다 (하늘나라로) 가서, 이제 동기는 나문희만 남았지”라고 말합니다.

그는 "나이로는 제일 꼭대기라, 어쩔 땐 섬찟하다. 그래서 얼마 안 남은 동료들을 더 귀하게 여긴다"라고 털어놓습니다.

제작진은 "욕쟁이 할머니처럼 막힌 가슴을 뻥뻥 뚫어주는 김영옥의 ‘그레이 크러시한 매력이 이번 방송에서도 여지없이 폭발한다. 또 연기력 만큼 진정성 있는 인생 이야기로 감동을 선사한다. ‘영원 자매의 뭉클한 ‘황혼 버킷리스트 여행에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밝혔습니다.

'모던 패밀리'는 다양한 가족 형태로 구성된 스타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색색깔깔 가족 관찰 예능입니다. 매주 금요일 밤 11시에 방송됩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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