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롯데百, 본점 지하 입구 광장에도 명품 팝업 매장
입력 2019-08-22 15:21 
펜디 임시 매장 [사진 제공 = 롯데쇼핑 홍보실]

롯데백화점이 명동 본점 지하1층 광장에까지 명품 팝업 매장을 열었다. 지하철역과 연결되 유동인구가 많지만 롯데리아와 크리스피 크림 도넛까지 인접한 다소 캐주얼한 공간에까지 럭셔리 브랜드가 차별화된 매장 형태로 등장해 주목된다.
롯데백화점은 LVMH 그룹의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펜디 임시 매장을 명동 본점 지하1층의 메인 광장(코스모노지 광장)에 열고 오는 10월 31일까지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이곳에서 국내 최초로 펜디 남녀 통합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다.
올 해 가을겨울 컬렉션의 메인 색상인 브라운과 옐로우를 활용한 '시스루 월(See Through Wall)'로 디자인되고 LED패널을 활용한 패션쇼 영상과 함께 좌우로 남성과 여성 컬렉션을 선보여 입구에 들어서는 고객들에게 브랜드의 고급스러운 감성을 느낄 수 있게 했다.
아울러 지난 1965년부터 올해 2월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54년간 펜디의 여성복 수석 디자이너를 역임해 온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칼 라거펠트의 유작 컬렉션도 함께 선보인다. 특히 그가 1981년 직접 디자인한 '칼리그래라피(Karligraphy) FF로고'를 버클로사용한 미니사이즈의 '칼리그래라피 백'과 함께 그의 작업실에서 영감을 받은 칼 콜라쥬 모티브의 액세서리도 눈길을 끈다.
펜디 임시 매장 [사진 제공 = 롯데쇼핑 홍보실]
롯데백화점과 펜디는 이번 임시매장에서 밀레니얼 세대에게 다가갈 수 있는 다양한 가을 신제품 백과 액세서리를 선보였다.
지난 1997년 실비아 벤추투리니 펜디가 탄생시킨 펜디의 상징과 같은 바게트 백이 올 가을 트렌드에 맞춰 돌아왔고 강북 상권 최초로 남성 컬렉션을 정식으로 선보여 후드티와 티셔츠, FF로고 자카드 의류를 비롯한 남성용 바게트 백도 접할 수 있다.
전예원 롯데백화점 해외패션부문 치프 바이어는 "새로운 형태의 공간 마케팅을 통해 밀레니얼 세대에게 브랜드의 스토리를 효과적으로 전달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난 5월 펜디와 협업해 세계 최초로 '로마 아모르 컬렉션'을 선보이며 성과를 냈던 만큼, 이번 임시매장 역시 새로운 공간에서 특별한 컬렉션을 통해 고객에게 보다 다채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펜디를 시작으로 올 하반기에는 본점 지하1층의 메인 광장에 '더 웨이브(The Wave)' 임시 매장을 열어 새로운 유통 트렌드를 제안하고 밀레니얼 세대를 집객 할 수 있는 컨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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