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제100회 전국체전 성화 봉송, 거리·주자·기간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
입력 2019-08-22 15:12 

오는 10월 서울에서 열리는 '제100회 전국체전 및 제39회 전국장애인체전' 성화봉송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서울시는 오는 9월 22일부터 10월 4일까지 13일간 17개 시·도 총 2019㎞ 구간을 달릴 주자 1100명을 선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성화 봉송 기간을 비롯해 구간의 거리, 주자 수 모두 역대 최대 규모다.
서울시는 천만 서울시민과 전국체전 100주년이란 의미를 더해 총 1100명의 봉송 주자를 꾸렸다. 남성 참가자가 788명으로 여성 참가자보다 2.5배 많으며, 성화 봉송 주자의 5명 중 1명은 전·현직 체육인(233명. 21.2%)이다. 장애인은 251명(22.8%)이었고, 미국·중국·일본·프랑스·독일 등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19명도 주자로 참여한다.
유명 인사 가운데는 U-20 월드컵에서 한국 청소년 대표팀을 준우승으로 이끈 정정용 감독, 3.1운동의 주역 신영일 선생의 외손자인 배우 배성우 씨, 의료·선교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인요한 연세대 교수가 성화 주자로 나선다. 한국 육상의 샛별 양예빈 선수와 DMZ(비무장지대) 근무 당시 목함지뢰 사고로 두 다리를 잃고 조정선수로 변신한 하재헌 선수 등도 주자로 참여한다.
이번 전국체전 성화는 사상 최초로 전국에서 채화된다. 9월 22일 서쪽의 강화도 마니산 참성단을 시작으로 동쪽의 독도, 북쪽의 임진각, 남쪽의 마라도에서 차례로 진행된다. 채화된 성화는 7일간 전국을 돈 뒤 9월 29일 올림픽공원에서 채화된 전국장애인체전 성화와 함께 다시 6일간 서울 전역을 순회하며, 10월 4일 개회식이 열리는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 성화로를 밝힐 예정이다.
[최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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