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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현장]`하자있는 인간들`, 안재현 언급無 제작발표회..."서로 기대고 살면 아름다울 것"
입력 2019-08-22 14:52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하자있는 인간들' PD와 배우들이 남자 주인공 안재현에 대한 언급 없이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는 '국제방송영상마켓(BCWW) 2019' 부대행사로 MBC 수목드라마 '하자있는 인간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오진석 PD를 비롯해 배우 오연서, 구원, 민우혁, 김재용, 차인하가 참석했다. 최근 아내 구혜선과 이혼 위기가 드러나며 폭로전을 벌이고 있는 안재현은 촬영 스케줄로 불참했다.
'하자있는 인간들'은 꽃미남 혐오증이 있는 여자와 외모 집착증에 걸린 남자가 서로의 지독한 외모 편견을 극복하는 쾌활 로맨스 드라마다. 안재현은 극중 오만함이 하늘을 찌르는 외모 집착남 이강우로 분해 주서연(오연서 분)과 사사건건 부딪히는 티격태격 상극 로맨스를 펼칠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BCWW의 행사 중 하나로 '하자 있는 인간들' 본 제작발표회에 앞서 간략한 소개자리로 마련됐다.

이 행사에 관심이 모아진 것은 주연 배우 안재현의 참석 여부 때문. 안재현 불참이 공연한 오해를 사자 소속사 측은 "개인사가 알려지기 전인 4주 전 이미 참석하지 않는 것이 확정됐다"고 해명했다.
안재현은 구혜선과 2015년 방송된 KBS2 드라마 ‘블러드에서 만나 연인으로 발전, 2016년 결혼한 뒤 tvN 예능프로그램 '신혼일기' 등을 통해 애정 가득한 신혼부부의 모습을 보여주며 부러움을 샀다. 그러나 결혼 3년만인 지난 18일 구혜선이 "권태기로 변심한 남편은 이혼을 원하고 전 가정을 지키려고 한다"고 폭로하며 두 사람의 이혼 위기가 알려졌다. 이후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폭로전을 벌이고 있다.

예정보다 20분쯤 늦게, 어수선한 부위기에서 시작된 이 행사에서 오진석 PD는 '하자있는 인간들'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사회적으로 사건 사고가 많은 시기인 것 같다"면서 "밝고 경쾌하고 유쾌한 작품을 하고 싶었던 차에 안신유 작가의 극본을 보고 유쾌한 것이 좋았다. 코미디가 자칫 웃기기만 하고 허무해질 수 있는데 ('하자있는 인간들'은) 재미있기도 하지만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따뜻한 작품이라 하게됐다"고 밝혔다.
남자주인공인 안재현이 구설에 오른지 5일째. 안재현에 이어 지금 안재현이 촬영 중인 드라마 '하자있는 인간들'에까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오진석 PD는 "코미디는 현장 분위기가 중요한데 만족스럽게 진행되고 있다"며 짧게 촬영장 분위기를 언급했다.

현장에 참석한 오연서, 구원, 민우혁, 김재용, 차인하가 자신의 배역과 극중 역할을 상세히 설명하며 드라마 홍보에 나섰으나 가장 중요한 남자 주인공 안재현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특히 오연서는 극중 안재현, 구원과 삼각관계를 이룬다. 이에 대한 질문에 오연서는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서 드라마로 확인하는 편이 (좋겠다)"면서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며 "굉장히 불꽃 튀는 삼각관계가 될 것이다. 그 속에서 저는 (삼각관계에 대해) 잘 모른다"며 말을 아꼈다.
오진석 PD는 "진지한 하자가 아니라 아침 잠이 많고, 식탐이 좀 있고, 말이 빠르고 등 주변에 있는 작은 하자들이다. 약점과 하자가 있는 사람들이 만나 세상을 만드는 것이다. 서로 기대고 살면 아름다운 세상이 될거라는 메시지를 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오연서는 "우리 모두가 부족한 점이 있지만 부족한 부분을 서로 보듬어주는 걸 보여주는 드라마"라고 설명했다.
한편, '하자있는 인간들'은 오는 11월 MBC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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