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종합] 단국대, `조국 딸의 논문 제1저자 등재` 관련 진상조사위 구성키로
입력 2019-08-22 13:46 
단국대 `조국 딸 논문` 관련 학내 윤리위. [사진 제공 = 연합뉴스]

단국대는 22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 조모(28) 씨가 외고 재학시절인 지난 2008년 인턴십으로 참여한 논문의 제1저자로 등재된 과정의 적절성을 따지기 위해 조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결정했다.
단국대는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경기 용인시 죽전캠퍼스 대학원동에서 연구윤리위원회를 비공개로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강내원 윤리위원장은 회의를 마친 뒤 대기 중인 취재진에게 "(조사위는) 언론에서 제기된 연구 진실성에 대한 의혹들을 중점적으로 다룰 예정"이라며 "이달 중에 조사 위원들을 확정하고 예비조사에 돌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발언하는 조국. [사진 제공 = 연합뉴스]
조 씨에 대한 출석 요청이 예정돼 있느냐는 질문에는 "조사 방향은 비밀 유지가 원칙이기에 밝힐 수 없다"면서도 "다만 크게 봤을 때 언론에서 제기된 모든 의혹에 대해서 다루게 된다"고 말해 조 씨 출석요청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러나 조사 결과가 조 후보자의 장관 임명 전에 마무리되긴 어려울 것으로 학교 측은 내다봤다. 진상 파악을 위해선 11년 전 작성된 해당 논문의 저자 6명 모두와 출석 일정을 조율해 조사해야 하는 데다, 조 씨의 경우 외부인이기 때문에 출석하지 않아도 이를 강제할 권한이 없기 때문이다.
조 씨는 A 교수가 주관한 의과학연구소의 2주간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한 뒤인 2008년 12월 대한병리학회에 제출된 영어 논문의 제1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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