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경기 어려우니 `해외씀씀이`도 뚝
입력 2019-08-22 12:57 

우리 국민들이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 결제금액이 2분기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황이 깊어지며 국민들의 씀씀이도 계속 줄고 있는 것이다.
23일 한국은행 '2019년 2분기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중 우리나라 거주자가 해외에서 카드로 사용한 금액은 46억7100만달러로 전분기보다 0.1% 감소했다. 직전 1분기에 -3.3% 줄어든데 이어 2분기 연속 줄어든 것이다.
1분기에는 카드 사용액은 줄었지만 출국자 수 자체는 늘었다.일본과 베트남 등 비교적 물가가 저렴한 국가로 여행이 늘면서 카드사용액이 준 것이다. 하지만 2분기에는 출국자수도 줄었다. 1분기 786만명이었던 출국자수는 2분기 714만명으로 9.2% 감소했다.
정선영 한국은행 국제국 자본이동분석팀 차장은 "2분기에는 출국자수가 줄면서 카드 사용액도 함께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통상 2분기는 방학이 있는 1분기나 3분기에 비해 출국자 수가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카드 종류별로는 신용카드 사용금액은 전분기 대비 1.3% 증가했으나 체크카드와 직불카드가 각각 -3.4%, -13.6%씩 감소했다.
[김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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