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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수원서 등판…레일리, 롯데 5연패 끊을 수 있을까
입력 2019-08-22 10:15 
롯데 자이언츠 브룩스 레일리.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롯데 자이언츠 좌완 외국인 투수 브룩스 레일리(31)는 올 시즌 불운의 아이콘으로 불린다. 3년 만의 수원 등판에서 자신의 불운과 팀 5연패 탈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 사냥을 노린다.
레일리는 22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19 KBO리그 kt위즈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한다. 올 시즌 25번째 선발 등판이다.
롯데의 1선발이지만 올 시즌 레일리의 성적은 초라하다. 앞선 24경기에서는 148이닝을 던졌는데, 5승10패 평균자책점 3.71이다. 2015시즌부터 롯데 유니폼을 입은 레일리는 KBO리그의 대표적인 효자 외국인 선수다. 2016시즌을 제외하고 매 시즌 두자릿수 승리를 올린 확실한 선발투수다. 2016시즌도 10승에 육박한 성적(8승)을 거뒀다.
하지만 올 시즌은 두자릿수 승리가 현실적으로 힘들어 보인다. 평균자책점만 놓고 보면 성적이 그리 형편없다고 볼 수도 없다. 유독 승운이 안 따라주는 레일리다. 바로 직전 등판인 지난 16일 사직 한화 이글스전에서도 8이닝 2실점을 기록하고도 패전 투수가 됐다. 타선의 득점지원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많고, 실책에 따른 실점으로 패배를 떠안는 경우가 많았다.
최근 롯데는 5연패 수렁에 빠지면서 다시 최하위로 추락했다. 중요한 시기 레일리가 선발로 나오는 것이다.
레일리는 3년 만에 수원 마운드에 오른다. 2016시즌 이후 레일리는 위즈파크에서 등판 기록이 없다. kt 상대로도 올 시즌 첫 등판이다. 수원에서 기록이 나빴던 건 아니다. 2016시즌만 놓고 보면 2경기에서 모두 패했지만 평균자책점은 1.38이었다. 그 때도 승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다만 kt 상대로는 7경기 33⅔이닝 1승5패 평균자책점 6.68로 썩 좋진 않다.
레일리로서도 아쉬움을 풀어야 하는 등판이다. 3년 만에 수원 마운드에 오르는 레일리가 롯데의 연패를 끊어내는 호투를 펼칠지 지켜볼 일이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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