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오신환 "'조국 딸 입시부정 의혹' 고발할 것…엄중히 수사하길"
입력 2019-08-22 09:59  | 수정 2019-08-29 10:05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오늘(22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입시부정 의혹과 관련해 "당 법률위원회 검토 결과가 나오는 대로 검찰에 고발장을 접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이같이 언급하고 "조국 의혹은 인사청문회와 별개로 검찰 수사를 통해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말했습니다.

오 원내대표는 "윤석열 검찰총장은 평소 소신대로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히 수사해주길 바란다"며 "정권의 눈치를 보며 이 사건을 흐지부지 끌고 간다면 부득이 특검 논의로 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2030 청년과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자녀를 둔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조국 캐슬'이라는 신조어가 유행하고 있다"며 "조국의 정의는 '조국 캐슬'과 함께 무너졌지만, 윤석열의 정의만큼은 공고히 살아 있음을 국민에 보여달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조 후보자를 향해 "가짜뉴스 운운하며 딸 논문이 입시에 반영되지 않았다는 해명은 거짓말로 드러났다"며 "실체적 진실을 국민 앞에 소상히 밝히 석고대죄해도 모자랄 판에 거짓말로 우롱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이중인격자가 아니고서야 반나절이면 드러날 진실을 두고 법무부 장관이 되겠다는 사람이 그렇게 뻔뻔한 거짓말을 할 수 있는지 납득이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오 원내대표는 "청와대는 조 후보자를 엄호할 게 아니라 자신들의 인사 검증이 얼마나 엉망진창이었는지 반성해야 한다"며 "변죽만 울리지 말고 어디까지가 사실인지 인사 검증 결과를 공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도 "조국이 무너지면 정권이 무너지냐"며 "조국 지키기에 올인하는 순간 문재인 정부를 무너뜨리는 '스모킹건'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어 "국민들은 '강남좌파' 조국을 이제 '강남양파'로 낙인찍었다"며 "지금 할 일은 조국 엄호가 아닌 지명철회"라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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