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포니 쿠페, 45년만에 전기차로 부활…현대차, 콘셉트카 `45` 티저 공개
입력 2019-08-22 09:39  | 수정 2019-08-22 17:07
포니 쿠페(사진 왼쪽)와 45[사진출처 = 현대차]

국산 쿠페 1호이자 국산 콘셉트카 1호인 현대자동차 포니 쿠페가 전기차(EV)로 부활한다.
현대차는 '2019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앞두고 미래 전기차 디자인의 방향성을 담은 EV 콘셉트카 '45'의 티저 이미지를 22일 공개했다.
45는 1970년대에 공개된 현대차 최초의 콘셉트카 디자인을 재해석해 만들어졌다. 현대차의 차세대 디자인 철학 '센슈어스 스포티니스(Sensuous Sportiness)'를 토대로 제작돼 과거-현재-미래 디자인의 연결고리가 될 것으로 현대차는 기대한다.
현대차가 '포니 쿠페' 이름을 명시하지 않았지만 '1970년대', '최초 콘셉트카', '45(년)'라는 키워드를 감안하면 포니 쿠페일 가능성이 있다.
포니 쿠페 [사진출처 = 매경DB]
현대차는 1974년 최초의 고유모델인 포니를 선보이면서 동시에 쿠페도 개발했다. 이탈디자인사가 디자인한 포니 쿠페는 당시 유행했던 쐐기 형태다. 1974년 이탈리아에서 개최된 토리노 모터쇼에 출품돼 현대차를 알리는 데 톡톡히 기여했다.
현대차는 포니 쿠페를 양산하기 위해 이탈디자인사의 리스타일링을 거쳐 금형 제작과 부품 개발에 착수하고 조립설비까지 갖췄다.
그러나 시장성에 문제가 있어 생산여부를 결정하지 못하다가 1981년 8월 생산계획을 전면 백지화했다. 포니 쿠페는 결국 존재를 제대로 드러내지도 못한 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디지털뉴스국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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