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강 몸통 시신 사건 피의자` 장대호, 고사까지 동원하며 "미안하지 않아"
입력 2019-08-22 09:33 
`한강 몸통 시신사건` 피의자 장대호 [사진출처 = 연합뉴스]

'한강 몸통 시신 사건' 피의자 장대호(38)가 지난 21일 고사까지 동원하며 피해자에 대한 막말을 이어갔다.
2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장대호는 전날 오후 1시 40분께 보강조사를 위해 일산동부경찰서 유치장에서 고양경찰서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취재진을 향해 "(유가족에게) 전혀 미안하지 않다"며 "고려 때 김부식의 아들이 정중부의 수염을 태운 사건이 있었는데 정중부가 잊지 않고 복수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씨는 시신 나머지 부위는 어디 버렸냐는 질문에는 "모두 같은 장소에 버렸다"고 답했다. 질의응답 도중 경찰이 이동시키려 하자 "왜 말을 못 하게"라며 거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경찰은 장씨를 상대로 현재까지 조사 내용에 대한 확인 작업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약 1시간 30분 조사를 받고 다시 유치장으로 이동하기 위해 나온 장씨는 담담한 표정으로 호송차에 올랐다. 조사를 마친 후에는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
`한강 몸통 시신사건` 피의자 장대호 [사진출처 = 연합뉴스]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은 지난 20일 신상정보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장대호의 신상 공개를 결정했다. 이에 장대호의 나이, 성별, 이름 등이 공개됐다.
장대호는 지난 8일 오전 서울 구로구 자신이 일하는 모텔에서 투숙객(32)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12일 여러 차례에 걸쳐 훼손한 시신을 한강에 유기한 혐의(살인 및 사체손괴, 사체유기)로 구속됐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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