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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 시애틀에 패배 설욕...최지만 대타 나와 고의사구
입력 2019-08-22 05:10 
탬파베이가 접전 끝에 시애틀을 이겼다. 사진(美 세인트 피터스버그)=ⓒ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탬파베이 레이스가 시애틀 매리너스를 상대로 스윕을 면했다.
탬파베이는 22일(한국시간)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7-6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1승 2패를 만들며 스윕을 면했다. 74승 54패가 됐다. 시애틀은 54승 74패.
상대가 오프너에 이어 좌완 웨이드 르블랑을 내면서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최지만은 9회말 무사 2, 3루 기회에서 기예르모 에레디아 타석에 대타로 들어섰다. 끝내기 찬스였지만, 상대가 고의사구를 택하면서 자동 출루했다.
더 앞서 출전할 기회가 있었다. 1루수로 출전한 헤수스 아귈라가 6회말 무사 1, 3루에서 루킹삼진으로 물러난 뒤 판정에 항의하다 존 립카 주심에게 퇴장당했지만, 포수를 보던 또 다른 우타자 트래비스 다노가 대신 1루수로 뛰었다.
탬파베이는 2-0으로 앞선 4회초 선발 찰리 모튼이 선두타자 J.P. 크로포드에게 3루타를 내준 것을 시작으로 안타 3개, 볼넷과 사구 1개씩 허용하며 3실점, 역전을 허용해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바로 다음 공격에서 만회했다. 선두타자 다노의 좌전 안타에 이어 헤수스 아귈라의 좌익수 방면 2루타로 2, 3루 기회를 만들었고 케빈 키어마이어의 적시타로 4-3 역전에 성공했다. 6회에는 1사 만루 기회에서 키어마이어가 2루수 땅볼로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여 5-3을 만들었다.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9회 마무리를 위해 올라온 에밀리오 파간이 일을 저질렀다. 다니엘 보겔백에게 솔로 홈런을 맞은데 이어 1사 2, 3루에서 말렉스 스미스에게 우익수 방면 3루타를 맞으며 역전을 허용했다. 그의 이번 시즌 여덟 번째 블론세이브.

패색이 짙었던 탬파베이는 바로 9회말 공격에서 반격했다. 맷 맥길을 상대로 키어마이어가 가운데 담장 넘기는 솔로홈런을 때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이어 윌리 아다메스의 안타, 마이크 브로시우의 2루타, 최지만의 볼넷으로 베이스를 채웠다.
시애틀은 다섯 명의 내야수를 배치하며 탬파베이를 압박했다. 소용없었다. 맥길이 폭투를 범하며 아다메스가 홈을 밟아 경기가 끝났다.
탬파베이 선발 모튼은 5이닝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승패없이 물러났다. 르블랑은 4 1/3이닝 7피안타 1피홈런 2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물러났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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