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시민들은 계속 만나야" 한·일 민간 교류로 관계 회복 모색
입력 2019-08-21 19:30  | 수정 2019-08-21 20:42
【 앵커멘트 】
한·일 관계가 나빠지는 와중에도 양국 시민들은 교류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양국 학생들의 교류 현장을 우종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학교 건물 안 벽에 일본어로 '환영합니다'라는 글자가 적혀 있습니다.

간호사를 꿈꾸는 한·일 양국 학생들이 함께 간호 실습을 합니다.

"산소 포화도를 재는 목적으로…."

일본 학생이 한국 학생의 산소 포화도를 체크하고, 한국 학생이 일본 학생의 피를 뽑아 혈당을 잽니다.

삼육대 간호학과와 일본 야마나시현립대 간호학과는 7년째 학술교류를 하고 있습니다.

올해 교류가 취소될 뻔하기도 했지만, 두 학교 측의 의지로 교류가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정현욱 / 삼육대 간호학과 3학년
- "사람이 싫은 건 아니잖아요. 나라 간의 문제는 밖에서 많이 이슈가 돼도 사람 간의 악감정이 있는 건 아니라…."

▶ 인터뷰 : 오모모 유이카 / 일본 야마나시현립대 간호학과 2학년
- "저희 부모님도 한국에 가는 걸 걱정하셨는데 막상 와서 보니 학생들이 좋게 환영해줘서 안심됐어요."

아베 정부를 비판해온 일본 시민단체는 오늘(21일) 박원순 서울시장을 만나 양국 시민이 뭉치자고 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 세토 다이사쿠 / 일본 희망연대 사무국장
- "우리는 반일, 반한이라는 프레임에 갇히지 말고 '반아베'로 뭉쳐 반격해야 합니다."

한·일 간 사이가 나빠지는 와중에 양국 시민들은 관계 회복의 희망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취재 : 조영민·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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