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조국 로스쿨 교수 시절 딸은 서울대 장학금…선발 과정 의문
입력 2019-08-21 19:30  | 수정 2019-08-21 19:52
【 앵커멘트 】
조국 후보자 딸이 서울대 환경대학원 시절 장학금을 두 차례 받고, 의학전문대학원 합격 직후 자퇴한 것으로 나타나 장학금 먹튀 논란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더욱이, 조 씨가 어떻게 장학금을 받게 됐는지에 대한 의혹도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선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 조모 씨가 서울대 환경대학원에 입학한 건 2014년 3월.

6개월 후 조 씨는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합격합니다.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실에 따르면, 조 씨는 서울대 대학원을 등록한 두 학기 모두 각각 401만 원 씩 장학금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부산대 의전원에 합격한 바로 다음 날 서울대에 휴학계를 냈고 1년 뒤에는 미등록 제적됐습니다.


조 씨가 장학금을 받은 곳은 서울대 총동창회 장학재단인 관악회로, 관악회 측은 서울대 추천을 받아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관악회 관계자
- "그때 근무했던 직원들이 현재 근무하고 있지 않고. 5년 전 일이었기 때문에…."

반면, 서울대는 "조 씨가 관악회 자체 규정에 의해 선발됐고 조국 딸을 추천한 바 없다"고 설명해 논란을 키우고 있습니다.

관악회 장학생 선발 과정에서 소득분위통지서 제출을 요구하는 등 경제 상황을 고려하고 있다는 점에서 조 씨가 어떻게 장학금 지급 대상에 포함됐는지에 대한 의혹도 남아 있습니다.

일각에선 당시 서울대 교수였던 조 후보자의 영향력 행사 가능성까지 제기하면서, 이번 청문회의 또 다른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MBN 뉴스 선한빛입니다.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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