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43조 홍콩 ELS 폭탄도 터지나? 다른 파생상품도 '좌불안석'
입력 2019-08-21 19:30  | 수정 2019-08-21 20:51
【 앵커멘트 】
최근 문제가 된 해외금리 연계 파생상품, DLF 뿐만 아니라 다른 파생상품들도 빨간불이 들어왔습니다.
특히 43조 원 가량 팔린 홍콩 ELS라는 상품에 투자한 사람들은 좌불안석입니다.
엄해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두 달째 이어지고 있는 홍콩 시위.

덩달아 홍콩H지수도 지난 4월 약 1만1200선에서 4개월 만에 18% 떨어진 1만선까지 밀렸습니다.

대부분의 홍콩 주가연계증권 ELS는 이 홍콩지수가 올라가면 수익이 나고, 떨어지면 손실이 나도록 되어 있습니다.

현재 묶여있는 돈만 43조 원.


홍콩 지수가 반토막이 나면, 원금도 잃게 됩니다.

▶ 인터뷰(☎) : 증권사 직원
- "시장이 빈번하게 하락해도 고객들이 동요하는 모습은 없었는데, 다른 때보다 상당히 문의를 많이 주시는 것 같아요."

국제 유가와 연계된 다른 파생상품 역시 불안불안합니다.

미중 무역갈등 등으로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계속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윤선중 /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
- "위기가 발생해서 기초자산의 수익률이 떨어진다면 아주 낮은 확률이지만 큰 손실을 줄 수 있도록 만들어지는 거죠."

파생 금융상품은 전문가들도 이해하기 어려운 구조로 설계되는 만큼 가입시 상품 내용과 위험도 등을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 [umji@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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