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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가’, MBN 드라마 전후로 나뉠 것” 임수향 이장우 배종옥, 이유있는 자신감[종합]
입력 2019-08-21 17:12  | 수정 2019-08-21 22:30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우아한 가는 방송 사상 최초로 물밑에서 은밀히 재벌 일가의 사건사고를 수습하는 자들, 일명 ‘오너리스크 팀이 그려진다는 점에서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출연배우들은 입을 모아 이 드라마의 새로움과 흥미진진함을 짚으며 성공을 확신했다.
21일 오후 서울 잠원동 더 리버사이드 호텔에서 MBN 새 수목드라마 ‘우아한 가(家)(극본 권민수/연출 한철수 육정용)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배우 임수향, 이장우, 배종옥, 이규한, 김진우, 공현주 그리고 연출을 맡은 한철수 감독이 참석해 드라마 촬영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오늘(21일) 첫방송되는 ‘우아한 가는 대한민국 상위 0.001% 재벌가 밑바닥에 숨겨진 끔찍한 비극을 두고 이를 파헤치려는 자들, 이를 감추려는 자들이 한바탕 치고받는 정통 미스터리 멜로드라마다.
한철수 감독은 관전포인트에 대해 재벌 이야기 중에 탑이라는 ‘오너리스트 팀의 이야기가 스토리의 30%를 차지한다”며 재벌 일가들의 일탈된 행위들이 들어온 것도 있고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작가님이 다뤄주셨다. 그 부분이 나가면서 드라마의 차별점이 생길 거라고 생각한다. 장소 선정도 재벌가를 잘 표현할 수 있게 했다. 배종옥이 수장을 맡고 있는 탑 팀에 관전포인트를 두면 좋을 것 같다”고 소개했다.
임수향은 상위 0.1% 재벌 상속녀 모석희 역을 맡았다. 임수향은 제가 맡은 ‘모석희는 안하무인이고 세보이지만 속은 여리고 상처도 많은 이중적인 매력을 가진 캐릭터”라고 소개했다.
이어 대본도 재밌었지만, ‘모석희라는 캐릭터가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전 작품에서는 소심하고 주체적이지 못한 캐릭터였는데, ‘모석희는 당당하고 주체적으로 사건을 이끌어간다. 그런 점이 매력 있게 다가왔다”며 한철수 감독님과 과거 단막극에서 함께 한 인연이 있는데 좋은 기억이 있어서 믿고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재벌가 자제 역을 위해 소소한 노력까지 기울였다고 말했다. 집에 있는 가장 좋은 것들을 긁어모아서 들었다. 몇 개 없지만 비싼 건 다 착용을 했다. 뉴요커라서 영어를 쓰는 장면이 나오는데, 영어공부도 좀 했다”고 덧붙였다.
극중 모석희는 15년 전 엄마의 죽음에 숨겨진 비밀을 알아내기 위해 변두리 변호사 허윤도(이장우 분)와 손잡는다. 이장우와는 8년 만의 재회다.
임수향은 파트너로 만난 이장우에 대해 소탈하고 강아지 같은 매력이 있다. 골든 리트리버 같다. 이입을 잘 하면서 재밌게 찍고 있다”고 말했다.
이장우는 극중 변두리 변호사로 분한다. 그는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서민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다이어트를 좀 했다”며 작품을 위해서 열심히 했다는 것만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특히 이번 드라마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일단 소재가 마음에 들었다. 재벌가의 사건사고가 요즘 많은데 그런 소재로 드라마를 만들면 자극적일 것이라는 생각에 출연을 하게 됐다. 굉장히 자극적인 드라마가 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자극적인 드라마가 될 것 같다. 그 안에 숨겨진 소소한 이야기나 소소한 멜로들이 있다. 자세히 눈여겨보면 더 큰 재미를 느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요즘엔 작품이 좋으면 어떤 플랫폼을 통해서라도 찾아본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시청률을 크게 생각하지 않고 작품의 콘텐츠에 신경 쓰고 있다.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새로운 느낌의 작품이 될 것이란 거다. 재벌가들의 일탈 부분이 ‘이렇게까지 표현이 돼? 할 정도로 디테일하게 나온다”고 전했다.
배종옥은 극중 재계 1위 재벌 MC그룹의 오너리스크를 밀착 관리하는 TOP팀 수장인 ‘한제국 역을 맡았다. 명문 법조인 집안 출신이자 판사직 명예까지 거머쥐었던 엘리트 중의 엘리트였으나 한순간에 모든 것을 버리고 MC그룹으로 들어오게 된 인물이다.
배종옥은 처음엔 내게 캐스팅 제의가 온 것이 맞는지 의아했다”며 원래 남자 역할인데 발상의 전환으로 ‘여자로 가도 되겠다고 생각해 제의가 왔다고 하더라”며 캐스팅 뒷이야기를 전했다.
이어 ”결혼을 안 한 걸로 나온다. ‘왜 지성과 미모를 갖고 있는데 결혼을 하지 않았지? 질문에서 시작해 내면으로 들어갔다. 원래 남성으로 설정돼서 남성성에 가 있어서 그걸 어떻게 하면 내가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라며 ”현실에 발붙이고 있지만, 여성으로서도 세상을 움직이고 싶어 하는 야망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해 궁금증을 높였다.
덧붙여 영화 ‘세상을 바꾼 변호인과 긴즈버그가 나온 다큐멘터리를 참고했다. 그 분이 법정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할 때는 절대 소리치지 않더라. 그 분의 어머니도 ‘네 의사를 존중받기 위해서는 소리치지 말고 또박또박 말하라고 하셨다. 극중에서 ‘한제국이 원하는 걸 얻고 재벌가들을 움직이려 할 때도 그렇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굳이 왜 이 이야기를 했는지는 드라마를 보면 자세히 알 수 있을 거다. 참여한 저로서도 기대되는 작품인데 많은 애정을 갖고 봐줬으면 한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규한은 ‘우아한 가가 MBN 드라마 이전과 이후로 나뉠 것 같은 확신이 든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그는 극중 상위 0.001% 재벌가의 한량 장남인 재벌가 골칫덩어리 ‘모완수로 변신해 극에 유쾌함과 함께 특별한 서사를 부여한다.
이규한은 시놉이랑 대본을 봤을 때 쉬운 캐릭터가 없었다. 놓칠 수 없는 매력들을 가진 인물들이 많았다. 특히 진행되는 스토리들이 ‘이게 과연 드라마화된다고? 의심이 될 정도로 스케일이 큰 장면들이 많이 나온다. 연기하면서도 느끼지만 쫀쫀하게 촬영되고 있는 것 같아 MBN에서 큰 사고를 치지 않을까 확신을 갖고 있다”고 드라마의 성공을 예감했다.
‘우아한 가는 15년 전 살인사건으로 엄마를 잃은 대기업 상속녀와 돈은 없어도 근성은 최고인 진국 변호사가 만나 ‘그날의 진실을 파헤쳐 가는 이야기. 끔찍한 비밀과 뭉클한 사랑이 뒤엉키는 미스터리 멜로 드라마.
‘마이 리틀 베이비, ‘귀부인, ‘사랑도 돈이 되나요, ‘식객 등 마음을 끄는 연출력이 돋보이는 한철수 PD가 메가폰을 잡았고, ‘칼과 꽃, ‘꽃피는 봄이 오면, ‘엄마도 예쁘다, ‘보디가드 등을 작업한 섬세한 필력의 권민수 작가가 극본을 썼다.
탄탄한 명배우 라인업과 빠른 전개력으로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는 가운데, 재벌가 밑바닥에 깊숙이 숨겨져 있는 ‘판도라를 향한 치열한 싸움이 쫀쫀하게 그려질 전망이다. 배종옥은 사건들이 마구마구 터져서 그 사건을 따라가는 재미가 있다”고 했다. 최근 ‘오너리스크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한 번도 엿볼 수 없던 재벌가 뒷이야기가 펼쳐낼 신선한 볼거리, 특별한 미스터리에 대한 궁금증도 증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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