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2040 아빠` 절반 "일·생활균형 어려워 이직·사직 고민"
입력 2019-08-21 15:01 

20∼40대 아빠 2명 중 1명은 일과 생활의 균형을 찾기가 어려워 이직이나 사직을 고민해본 적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인구보건복지협회는 미취학 자녀를 양육 중인 20∼40대 남성 1000명(20대 97명, 30대 644명, 40대 259명)을 대상으로 5월 10∼13일 저출산 인식 온라인 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21일 밝혔다.
조사 결과, 응답자 2명 중 1명(50.8%)이 근무환경 때문에 일과 생활의 균형이 어려워 이직 또는 사직을 고민해 본 적 있다고 응답했다. 여기에 더해 3.8%는 직장을 그만둔 적이 있으며, 9.5%는 이직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응답자의 64.1%가 일·생활 균형 유지에서 어려움을 겪었다는 뜻이다.
54.2%는 승진에 부정적이더라도 적게 일하고 양육에 더 집중하고 싶다고 했다.

아빠가 된다고 했을 때 가장 걱정했던 것으로 '경제적 어려움'(37.3%)을 가장 많이 꼽았고, 그다음은 '가장으로서의 책임감'(35.9%)이었다.
아이를 키우면서 어려웠던 점은 '양육에 관한 지식·경험 부족'(24.4%), '경제적 어려움'(24.1%), '잦은 야근 및 휴가사용의 어려움으로 인한 양육시간 부족'(12.4%) 등의 순이었다. 특히 20대의 경우 '양육정보에 접근하는 게 어렵다'고 했고, 30∼40대는 '잦은 야근으로 인한 양육시간 부족'을 힘들어했다.
스스로 아빠 역할에 대한 점수는 100점 만점에 평균 69.06점이라고 평가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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