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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애니 `인랑` 9월4일 재개봉…무모한 출사표
입력 2019-08-21 14:16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일본 애니메이션 '인랑'이 19년 만에 재개봉한다. 좀처런 나아질 조짐이 보이질 않은 한일 갈등 속 무모한 출사표가 아닐까 싶다.
SF 고전 애니메이션 '인랑'이 오는 9월 4일 국내 개봉을 확정 지으며 메인 포스터를 함께 공개했다.
'인랑'은 제2차 세계대전 패전 후 ‘국가공안부와 수도경의 ‘특기대가 반군세력 ‘섹트와 대치하던 혼돈의 시기 속 일본을 배경으로 자신의 눈 앞에서 자폭한 소녀의 언니와 사랑에 빠지게 된 수도경 특기대 최정예대원 ‘후세 카즈키의 이야기를 그린다.
사람으로 가장한 늑대와 소녀의 이야기를 그린 동화 '빨간 망토'를 모티브로 한 오시이 마모루의 걸작 만화 ‘견랑전설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아키라' '공각기동대' 제작진 등 일본 애니메이션계 거장들이 참여해 완성한 명작이다. 1999년 개봉 당시, 제49회 베를린국제영화제와 제43회 안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에 공식 초청, 제20회 판타스포르토 애니메이션 부문 작품상을 수상했으며 제11회 유바리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영판타스틱 남토시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제62회 로카르노 영화제, 제16회 퓨처필름영화제, 제54회 마이니치영화콩쿠르 애니메이션상 등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 노미네이트,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으며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김지운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강동원, 정우성, 한효주 주연의 동명 리메이크작으로 선보였지만 흥행 참패를 기록하며 씁쓸한 퇴장을 맛본 바 있다.
재개봉을 앞두고 공개된 메인 포스터에는 늑대인간이자 인간 병기로 불리는 수도경 특기대 ‘후세 카즈키가 특수복을 입고 있다. 더불어 ‘근미래 디스토피아를 제시한 최후의 명작이라는 카피 문구와 ‘그 자는 늑대다라는 태그 라인이 시선을 끈다. 9월 4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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