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경두, 北 막말 비난에 "대꾸할 가치조차 느끼지 못해"
입력 2019-08-21 13:38 
질의에 답변하는 국방부 장관. [사진 제공 = 연합뉴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21일 북한이 막말을 동원해 한미연합훈련을 비난한 데 대해 "(북한이) 천박한 용어를 쓰면서 그러는데 일일이 대꾸할 가치조차 느끼지 못한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걔들이 그렇게 한다고 해서 우리의 국방 태세가 약화하거나 그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나아가 "원래 맏형은 막내가 재롱 부리고 앙탈 부린다고 같이 부딪쳐서 그러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또한 정 장관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연장 문제와 관련해선 "정부 차원에서 신중하고 깊이 있게 검토하고 있다"며 "조만간 정부 결정사항이 발표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질의에 답변하는 정경두 국방부 장관. [사진 제공 = 연합뉴스]
그는 지소미아의 효용성에 대한 질문에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으니 신중하게 검토하는 것 아니겠나. 도움이 안 되면 바로 파기하면 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과거 핵실험을 했을 경우 등 우리가 캐치 못 하는 정보를 받은 적도 있다"며 "하나하나를 갖고 우리가 유리하다, 저쪽이 유리하다고 평가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며 "보이지 않는 영역이 있어서 보이는 부분만 가지고 말씀드릴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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