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홍콩 시위 지지하자 갑자기 흉기로 공격…백색테러?
입력 2019-08-21 07:00  | 수정 2019-08-21 07:41
【 앵커멘트 】
어제(20일) 새벽 홍콩에서 50대 남성이 시민들을 향해 흉기를 휘둘러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홍콩 시위 지지자를 대상으로 한 백색테러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안병욱 기자입니다.


【 기자 】
홍콩의 한 터널 안, 비명이 들리고 한 여성이 다급히 뛰어옵니다.

50대 남성이 여성 2명과 남성 1명을 갑자기 흉기로 공격한 겁니다.

피해자 여성 중 1명은 홍콩 일간지 기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건은 홍콩 시민들이 시위 지지 메시지를 붙여 놓은 보행자 터널에서 발생했습니다.


피해자들이 시위를 지지하는 의견을 말하자 가해자가 흉기를 꺼내 찌른 것으로 전해져 '백색테러'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주 홍콩 영국 총영사관 소속 직원이 지난 8일 중국에서 홍콩으로 돌아오다 실종됐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이 직원의 가족은 중국 공안이 억류한 것으로 보인다며 경찰에 신고했고, 영국 외교부도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 인터뷰 : 램 치킹 / 홍콩 입법회의원
- "이 실종이 최근 홍콩의 정치적 위기와 관련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홍콩 시민들에게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인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중국 당국과 홍콩 경찰은 실종 관련 상황을 알지 못한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안병욱입니다. [obo@mbn.co.kr]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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