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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이 만든 '41세 청춘' 여오현
입력 2019-08-20 19:30  | 수정 2019-08-20 21:15
【 앵커멘트 】
서른만 넘어도 노장 대우를 받는 프로스포츠에서 마흔을 넘어서 활약 중인 선수가 있습니다.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의 여오현인데요.
오늘도 훈련에 매진 중인 '마흔한 살 청춘' 여오현을 강영호 기자가 만나고 왔습니다.


【 기자 】
▶ 인터뷰 : 최태웅 / 현대캐피탈 감독
- "벌써 30년 정도 된 것 같고요. 지금 두 살 차이 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지한 / 현대캐피탈 레프트
- "(제가)올해 21살입니다. 20살 차이…."

조카뻘 후배들 사이로 올해 마흔한 살 여오현이 프리시즌 몸만들기에 한창입니다.

땀이 송골송골 맺히다 이내 표정은 일그러지고, 젖먹던 힘을 다해 역기를 들어 올립니다.

2000년 실업리그에 데뷔해 어느덧 20년째 코트를 누비는 여오현은 4대 프로스포츠 최연장자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불혹을 넘어선 나이지만 하루 2시간의 웨이트 훈련, 3시간의 볼 훈련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여오현 / 현대캐피탈 리베로
- "어린 선수하고 코트 안에 있으면 제가 뒤처지지 않으려고 한 발 더 뛰게 되고 소리를 더 지르게 되고…."

언제 어디서든 몸을 날려야 하는 리베로지만 여오현은 마흔 다섯 살이 되는 4년 뒤까지 코트를 누빈다는 각오입니다.

▶ 인터뷰 : 여오현 / 현대캐피탈 리베로
- "생일 초 꽂을 때 하나씩 하나씩 늘어날 때마다 마음은 아프지만 그래도 다음 시즌에도 건강하게 코트 안에서 열심히 뛰는 여오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 nathaniel@mbn.co.kr ]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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