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북 여행 금지 1년 더 연장"…북 태도 변화 압박
입력 2019-08-20 07:00  | 수정 2019-08-20 07:31
【 앵커멘트 】
미국 정부가 미국인의 북한 여행 금지 조치를 1년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한미연합훈련 종료와 함께 비건 미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가 방한하는 시점에 나온 소식인데, 북미 간 줄다리기 속에서 북한의 태도 변화를 압박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정부가 미국인의 북한 여행금지 조치를 1년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미국인이 체포와 장기 억류 등 심각한 위험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연장 이유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정부가 처음 북한 여행 금지 조치를 내린 건 2017년 9월 1일입니다.

당시 북한에 17개월 동안 장기 억류됐다가 혼수상태로 귀환한 뒤 숨진 미 대학생 오토 웜비어 사건이 계기가 됐습니다.


지난해에도 한 차례 연장됐던 여행금지 조치는 이로써 내년 8월 31일까지 유지됩니다.

이번 결정은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방한을 앞두고 나왔습니다.

북미 실무협상 재개를 앞두고 대북 압박 원칙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으로 풀이됩니다.

AP통신은 이번 조치가 미국과 북한 사이에 핵 협상을 재개하려는 외교적 노력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나왔다고 전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박찬규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