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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대회 바뀌는 우승자…한국 여자골프 춘추전국시대 예고
입력 2019-08-19 19:30  | 수정 2019-08-19 21:16
【 앵커멘트 】
한국 여자골프투어 우승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보그너 MBN여자오픈에서 박민지가 또다시 새로운 챔피언에 오르면서 여자골프 춘추전국시대를 예고했습니다.
김태일 기자입니다.


【 기자 】
3주 이상 휴식을 취한 선수들의 샷 감각은 절정이었습니다.

박주영의 멋진 샷 이글부터 장하나의 정교한 퍼팅, 그리고 홀인원에 가까웠던 한진선의 완벽한 티샷까지.

박민지라는 새로운 챔피언을 탄생시킨 보그너 MBN여자오픈은 한때 5명의 선수가 공동선두 자리에서 우승 경쟁을 펼쳤을 만큼 예측불허의 승부가 펼쳐졌습니다.

최혜진의 4승을 제외하고 매 대회 우승자가 바뀔 만큼 어느 해보다 치열한 승부가 전개되는 올 시즌 여자프로골프의 축소판이었습니다.


▶ 인터뷰 : 박민지 / 보그너 MBN여자오픈 우승자
- "쫓아갈 때 좀 더 힘이 나고 실력을 발휘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시즌 1승이라는) 목표를 이뤘으니까 또 1승을 향해 달려나가겠습니다."

매 대회 혼전을 거듭하다 보니 개인 타이틀의 향방도 아직까지 예측 불가능합니다.

가히 한국 여자골프 춘추전국시대가 도래했다고 평할 만 합니다.

사흘간 1만 명에 가까운 갤러리가 보그너 MBN여자오픈을 찾아 멋진 샷에는 함께 열광했고, 실수에는 같이 안타까워했습니다.

골프 꿈나무에게도 더없이 좋은 살아있는 학습 현장이었습니다.

▶ 인터뷰 : 이성민 / 김해 관동초등학교 6학년
- "치열하게 가서 잘 지키는 선수가 이기는 (모습이 좋았어요.) 선수들 (경기) 보니까 힘도 나고…."

내륙에서 펼쳐진 사실상의 후반기 첫 대회부터 이변이 연출되며 남은 올 시즌을 더욱 흥미진진하게 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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