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고려대, `日 수출규제 대응` 특별위원회 구성
입력 2019-08-19 16:13 

고려대가 일본의 대한국 수출 규제 조처에 맞서 어려움을 겪는 산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특별위원회를 구성한다.
19일 고려대는 연구부총장을 중심으로 한 '산업지원 특별위원회'를 이달 말께 구성해 소재·부품·장비 산업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산업체 기술개발 지원 등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별위원회에는 공학 관련 연구소 외에도 고려대 내 기업경영연구원, 아세아문제연구소, 평화와민주주의연구소, 글로벌일본연구원 등이 참여한다.
고려대는 일본 수출 규제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이 산학협력 신청서를 제출하는 등 도움을 요청해오는 경우 여기에 우선순위를 두고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고려대는 학교가 보유한 특허 등 지식재산권도 산업계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계획이다. 고려대는 특별위원회를 통해 기술개발 뿐 아니라 통상, 조세, 수입국 다변화 등 산업계가 겪는 애로사항들에 대해 경영 컨설팅을 제공하는 데 주력하는 한편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한 학술적 역할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고려대 관계자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산업 생태계의 기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산업체와 함께 개방형 혁신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라며 "기업에서 요구되는 부품·소재 생산 테스트베드로서 역할을 담당하고 기업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새로운 벤처 창업을 할 수 있는 기반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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