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시멘트업계, "일본산 석탄재 더이상 안쓴다"
입력 2019-08-19 15:47 

일본과의 무역 갈등국면이 사그러들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시멘트 업계가 앞으로 일본산 석탄재를 국내산 석탄재 또는 다른 원료로 대체하겠다고 선언했다.
19일 한국시멘트협회는 입장문을 통해 "지난 8일 환경부가 발표한 '수입석탄재 환경안전관리 강화방안'에 적극 협조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환경부는 앞서 일본산 석탄재 폐기물의 방사능 검사를 강화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이는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한 우리 정부의 첫 보복조치로 풀이됐다. 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시멘트 제조를 위해 사용된 석탄재 규모는 총 315만t이며, 이 중 해외에서 수입한 석탄재 128만t(40.6%)이 전량 일본에서 수입됐다.
협회는 "수입석탄재 환경안전관리 강화방안이 본격 시행되면 업계는 국내 석탄재 수급 불안정으로 원료 조달에 어려움이 예상되나, 발전사와 협력해 국내산 석탄재 사용을 적극적으로 늘려가겠다"며 "천연자원인 점토광산 개발 등 대체원료의 안정적인 확보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다만 협회는 "지금까지 수입석탄재를 들여오는 과정에서 통관 전·후 방사선 검사를 비롯해 여러단계에 걸쳐 방사선 및 방사능 검사를 철저하게 시행해왔고 그간 단 한 차례도 법적 기준치를 초과한 사례는 없었다"며 일각에서 제기된 환경문제 유발 가능성을 일축했다.
협회는 또 "국가 기간산업인 시멘트산업과 국내 경제에 미치는 피해가 최소화할수 있도록 정책적인 배려가 필요하다"며 "시멘트 업계도 철저한 환경안전관리를 통해 국민 우려를 불식시키고 불안감을 해소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조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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