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인천공항고속도로서 흑염소 무리 출몰 소동…일부 차로 통제
입력 2019-08-19 11:05  | 수정 2019-08-19 11:18
염소 출몰로 고속도로 통제 /사진=인천 영종소방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에 흑염소 수십 마리 무리가 잇따라 출몰해 일부 차로의 차량 통행이 통제됐습니다.

오늘(19일) 인천 영종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0시 29분쯤 인천시 중구 운북동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금산IC 인근에 흑염소 20여마리가 나타났습니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일부 차로 통행을 통제하고 나머지 흑염소를 구조해 인근 중구 중산동 운염도에 풀어줬으나 흑염소 무리가 반복해 고속도로 위로 올라오자 소유자 확인 등 후속 안전조치를 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6마리는 고속도로를 달리던 차량에 치여 죽었습니다.


소방당국은 운염도에서 기르던 흑염소가 펜스를 넘어 고속도로에 나타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영종대교 인근에 있는 운염도는 작은 길을 따라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와 연결돼 있습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최초 신고 후 오전까지 모두 6차례 고속도로 위에 흑염소가 나타났으나 소유권 문제가 있어 당초 흑염소가 있었던 장소로 옮길 수밖에 없었다"며 "흑염소 주인과 고속도로 관리자 측과 협의해 후속 안전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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