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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바랜 추신수 첫 3시즌 연속 20홈런…텍사스 4연패(종합)
입력 2019-08-19 07:58 
추신수는 19일 오전(한국시간) 메이저리그 미네소타전에서 시즌 20호 홈런을 터뜨렸다. 3시즌 연속 20홈런은 데뷔 후 처음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추신수(37)가 메이저리그 첫 3시즌 연속 20홈런을 달성했으나 텍사스 레인저스의 4연패로 빛이 바랬다.
추신수는 19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 홈경기에 1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1도루 1삼진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2-3의 7회말 동점 홈런을 터뜨렸으나 텍사스는 8회초 3점을 허용하며 승기를 놓쳤다. 3-6으로 진 텍사스는 4연패 늪에 빠졌다. 60승 64패로 5할 승률도 쉽지 않아졌다.
추신수의 타격감은 나쁘지 않았다. 1,2번째 타석에서 범타에 그쳤지만 4회말 2사 1루서 안타를 때렸다. 뒤이어 2루 도루에 성공했다.
7회말에는 홈런까지 날렸다. 선두타자로 타석에 선 추신수는 세 번째 투수 샘 다인스의 실투(95마일 포심 패스트볼)를 놓치지 않고 동점 홈런을 터뜨렸다.
11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이후 8일 만에 아치를 그린 추신수는 시즌 20호 및 통산 209호 홈런을 기록했다. 이로써 2017년부터 3시즌 연속 20홈런(22개-21개-20개)을 날렸다. 3시즌 연속 20홈런은 처음이다. 또한, 개인 시즌 20홈런은 7번째다.
개인 시즌 최다 홈런 기록 경신 가능성도 커졌다. 시즌 최다 홈런은 22개로 2010년과 2015년, 2017년 세 차례 기록했다.
하지만 텍사스는 뒷심이 부족했다. 8회초 2사 만루서 임마누엘 클라세가 호르헤 폴랑코에게 싹쓸이 3루타를 얻어맞았다.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
텍사스는 8회말 반격을 펼쳤지만 2사 3루 기회를 놓쳤다. 타석에 있던 추신수는 삼진 아웃으로 고개를 숙였다. 추신수의 타율은 0.271에서 0.272로 상승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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