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비자 면제 첫날…"미국 가기 편해졌어요"
입력 2008-11-17 16:06  | 수정 2008-11-17 19:10
【 앵커멘트 】
오늘(17일)부터 미국 비자 없이도 최장 90일간 미국에 머무를 수 있는데요,
아직 개선해야 할 점도 있지만, 비자가 빨리 나와 미국 가기 편해졌다고 합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사업차 미국 애틀랜타에 보름 정도 머무를 계획인 한윤민 씨.

한 씨는 그동안 까다로운 비자 발급 절차 때문에 미국행을 계속 미뤄왔습니다.

하지만, 이제 한 씨 같이 단기간 미국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은 비자가 없어도 인터넷을 통해 간단히 입국 승인만 받으면 됩니다.

▶ 인터뷰 : 한윤민 / 개인 사업(비자 면제 승객)
- "(예전에는) 서류 제출하고 대사관 가서 직접 할 부분이 많았는데, 이제는 전자여권 발급받고 승인만 받으면 되니까 편리해졌습니다."

한미 간 비자 면제 협정이 발효됨에 따라 이제 관광이나 출장 등의 목적으로 90일 이내 기간 동안 미국을 방문할 때 비자가 필요 없게 됐습니다.

따라서 미국 대사관에 가지 않고도 출국 72시간 전에만 인터넷을 통해 비자 면제 프로그램에 접속해 입국 승인을 받으면 됩니다.


한 번 승인을 받으면 2년간 유효하기 때문에 방문 일정이 변경되더라도 재승인 받을 필요가 없습니다.

다만,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려면 전자여권을 갖고 있어야만 합니다.

또한, 유학이나 취업 등 방문 기간이 길 경우에는 예전과 같이 미 대사관을 통해 비자를 발급받아야 합니다.

항공과 관광 등 관련 업계에서는 미국행이 쉬워지면서 방문객이 대폭 늘어날 걸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종희 / 대한항공 사장
- "비자가 필요 없어졌으니 방문해야겠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비자 면제 협정 발효가 여행객 증가에 상당히 크게기여할 걸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당장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미주 노선 운항 횟수를 늘리는 등 미국 비자 면제 특수를 보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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