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아사히 "과거사 반성 밝혀야"…대화 촉구하는 일본 언론
입력 2019-08-18 10:30  | 수정 2019-08-18 10:43
【 앵커멘트 】
일본 언론에서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 아베 신조 정권이 과거사에 대한 반성의 뜻을 표명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한일 관계 악화는 일본에도 마이너스인 만큼 대화에 나서야 한다며, 정부 대응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일본 아사히 신문이 사설을 통해 "한국을 냉대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문은 '일본과 한국을 생각한다'는 제목의 사설에서 "아베 정권이 사태를 복잡하게 한 것은 명확하다"며 "정치·역사 문제를 경제까지 넓힌 것은 적절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위안부의 강제성을 인정한 '고노 담화'와 식민지 지배를 사죄한 '나오토 총리 담화'를 존중하라며 아베 정권의 과거사 인식을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일 관계 개선을 호소한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담화를 계기로 대화를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내 비판여론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도쿄 신문도 "한일관계의 악화는 일본에도 마이너스(-)"라며 한국과의 대화를 촉구하는 사설을 실었습니다.」

더 나아가 고노 다로 외무상이 주일 한국 대사를 '무례하다'고 비판하고, 수출규제 문제로 일본을 방문한 한국 측 담당자를 경제산업성이 냉대한 것이 한국의 여론을 자극했다며 일본 측에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 nathaniel@mbn.co.kr ]

영상편집 : 윤 진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