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부산-대마도 왕복 2만 원에도 손님 없어"
입력 2019-08-18 10:29  | 수정 2019-08-18 10:43
【 앵커멘트 】
일본 제품 불매 운동과 함께 일본 여행을 가지 말자는 움직임도 확산하고 있는데요.
저희 취재 기자가 일본 가는 배편이 몰려 있는 부산항을 가봤더니, 말 그대로 '개점휴업' 상태였습니다.
안진우 기자가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3층 출국장입니다.

평소 주말이면 여행객들로 가득 찼을 대합실은 한산하다 못해 썰렁한 모습입니다.

여행객들로 붐볐을 음식점도 텅 비어 있습니다.

▶ 인터뷰 : 음식점 주인
- "토요일이면 지금 이 시간에 사람이 북적북적했는데, 그런데 (사람이) 없어요."

▶ 스탠딩 : 안진우 / 기자
-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여객 선사들은 보시는 것처럼 아예 문을 닫고 일본노선 운항을 중단했습니다."

부산과 대마도를 잇는 여객선사 6곳 중 4곳이 뱃길을 끊었습니다.


「지난 16일에 이어 주 6회 부산과 일본 대마도 이즈하라를 운항했던 한 여객 선사가 운항을 중단하면서 모든 노선의 운항이 중단됩니다.」

그나마 부산과 대마도 하타카츠를 오가는 배가 일부 운항하지만, 손님이 없어 왕복 2만 원의 초저가 상품까지 나왔습니다.

▶ 인터뷰(☎) :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관계자
- "손님이 줄어드니 (운항 횟수를) 계속 줄이고 있죠. 지하주차장도 주차 자리가 없었는데 지금은 텅텅 비어 있어요."

여객 선사들은 일본 여행객이 더 줄어들면 그나마 운항하던 다른 노선의 운항 중단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 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이경규 VJ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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