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찰, YG 압수수색…양현석 도박 혐의 수사에 속도
입력 2019-08-18 08:40  | 수정 2019-08-18 09:24
【 앵커멘트 】
경찰이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의 상습도박 혐의와 관련해 어제(17일) YG엔터테인먼트 사옥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경찰은 양 전 대표가 미국 현지에서 달러를 빌려 도박을 한 뒤, 우리나라에서 원화로 갚는 이른바 '환치기'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안병욱 기자입니다.


【 기자 】
경찰 관계자가 파란색 박스를 들고 건물 안으로 들어갑니다.

5시간 뒤 압수수색을 마친 경찰이 박스를 들고 건물에서 나와 차량에 탑승합니다.

경찰이 양현석 전 YG 대표와 빅뱅 출신 승리를 상습도박 혐의로 입건한 지 사흘 만에 YG 사옥에 대해 압수수색을 했습니다.

이들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호텔 카지노에서 2000년대 초반부터 억 대의 불법 도박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양 전 대표가 해외 도박 과정에서 외국환 관리법을 위반했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달러를 빌려서 도박한 뒤, 우리나라에서 원화로 갚는 방식의 전형적인 '환치기' 수법이 동원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와 함께 회삿돈이 도박 자금으로 흘러들어간 것은 아닌지 출처를 확인하는데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현재 외국인 재력가들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의혹으로 입건된 양 전 대표는 도박 의혹과 관련해서도 조만간 경찰에 직접 출석해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안병욱입니다. [obo@mbn.co.kr]

영상취재 : 김근목 VJ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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