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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의 실책 이후…`와르르` 무너진 장시환, 3회도 못 버텼다 [현장스케치]
입력 2019-08-17 19:18  | 수정 2019-08-17 19:19
롯데 장시환이 3회를 버티지 못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안준철 기자
믿었던 장시환(롯데 자이언츠)이 3회를 버티지 못하고 무너졌다. 실책 하나에 제구가 흔들렸다.
장시환은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7피안타 7실점(5자책) 1볼넷을 기록했다.
출발부터 좋지 않았다. 1회말 선두타자 박건우에 안타를 맞는 등 1사 2루의 상황에서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먼저 실점했다.
2회에도 실점은 계속됐다. 선두 타자 김재환에게 2루타를 허용했고, 박세혁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하며 1점을 더 내줬다.
문제는 3회였다. 장시환은 속절없이 무너졌다. 화근은 실책이었다. 3회에도 장시환은 선두 타자를 출루시켰는데, 바로 이대호의 실책 때문이었다. 장시환은 선두 타자 정수빈에게 1루 땅볼을 유도했다. 평범한 타구였지만 공은 이대호 글러브 밑으로 통과했다. 기민하지 못한 이대호의 글러브질로 빠른 주자가 1루로 나갔다.
그러자 장시환은 급격히 흔들렸다. 안타와 볼넷을 허용하며 무사 만루의 위기에 몰렸다. 이어 최주환과 김재환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3점을 더 내줬다.
결국 장시환은 아웃 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누상에 주자를 남긴 채 조무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조무근의 제구도 완벽치 않았다. 사구와 볼넷을 남발하며 장시환이 남긴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장시환의 실점은 7점으로 늘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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