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기도 의왕서 일가족 4명 숨진 채 발견…"채무 때문에"
입력 2019-08-17 15:53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경기도 의왕의 한 빌라에서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17일 경기 의왕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48분쯤 의왕시 포일동의 한 빌라에서 A(75)씨와 아내(65), 이들 부부의 두 딸(41, 39)이 숨진 채 발견됐다.
A씨 동생은 "형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 차는 있는데 문을 두드려도 열어주지 않는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A씨 가족이 숨져있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은 이들 집에서 '채무 때문에 힘들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미뤄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정확한 사인 등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딸들은 직업 없이 지내왔다. 경찰 관계자는 "과거 학원 강사를 하던 딸들이 무직 상태가 이어지면서 채무 등의 생활고가 있었던 것 같다"라며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유정화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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