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제주해상 침수 케미컬운반선 "기름 유출 없어"…해경 안전관리
입력 2019-08-17 09:57  | 수정 2019-08-17 11:21
제주 남서쪽 해상에서 어제(16일) 침수가 발생했던 한국 국적 1천800t급 케미컬 운반선 주변 해상에서 해경의 안전 관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제주해경은 사고가 발생한 서귀포시 마라도 남서쪽 해상에 3천t급 경비함정 1척과 방제정 1척을 투입해 안전 관리를 하고 있다고 오늘(17일) 밝혔습니다.

해경은 한국 국적 케미컬 운반선 S호(1천833t) 선체가 바닷물 유입으로 인해 왼쪽으로 20~30도 기울었으나 현재 더 이상의 침수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선박에서 기름이 바다로 유출되거나 선박이 침몰할 가능성도 작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해경은 선박이 기울어져 항해가 불가능한 것으로 보고 선사 측과 협의해 사고 선박에 대해 예인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S호는 어제(16일) 오후 5시 46분쯤 마라도 남서쪽 124㎞ 해상에서 침수가 한때 발생했습니다.

침수 발생 직전 선박에서 화재가 발생해 미얀마 선원 L(31)씨가 양쪽 발목에 화상을 입기도 했습니다.

제주해경과 목포해경은 사고 접수 후 곧바로 헬기를 투입해 다친 L씨 등 선원 10명을 구조했습니다.

또 구명벌을 타고 대피한 선원 3명을 경비함정 고속단정으로 옮기는 등 승선원 13명 전원을 구조했습니다.

S호는 사고에 앞서 15일 오후 4시쯤 여수로 가려고 중국 난퉁에서 출발했습니다.

선체에는 벙커C유 90t과 경유 20t이 적재돼 있었습니다. 이외 화학물질은 실려있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제주해경은 현장 안전 관리와 함께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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