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엿새 만에 또 발사…9·19 군사합의 위반 논란
입력 2019-08-17 08:40  | 수정 2019-08-17 10:13
【 앵커멘트 】
북한이 어제 또다시 발사체 2발을 쐈습니다.
지난 10일 신형 유도무기 발사 이후 엿새 만인데 이번에는 그간 발사지점보다 수십km이상 남하해, 발사지점이 9·19 군사합의를 위반한 것인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백길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어제 오전 8시 1분, 8시 16분에 강원도 통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의 단거리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0일 발사 이후 엿새 만이자 지난달 25일 발사 이후로는 벌써 여섯 번째입니다.

이번 발사체 고도는 약 30km에 비행거리는 약 230km, 최대속도는 마하 6.1 이상으로 한미 군당국은 단거리 탄도미사일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문성묵 /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 "고도라든지 거리를 보면 최근(지난 10일)에 발사했던 신형지대지미사일에 가깝지 않을까…."

일각에선 발사지점인 '통천 일대'가 9·19 남북군사합의 때 설정한 해상 적대행위 중단 구역에 포함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발사지점은 '통천 이북 일대'로 해당 구역 밖이며, 북동쪽으로 발사했기에 합의 위반은 아니라고 답했습니다.

한편, 합참은 북한의 추가 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백길종입니다.[100road@mbn.co.kr]

영상취재 : 김근목 VJ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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