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우라늄공장 폐기물, 서해 유입 가능성"
입력 2019-08-17 08:40  | 수정 2019-08-17 10:10
【 앵커멘트 】
북한의 우라늄 공장에서 나온 방사성 폐기물이 우리나라 서해로 흘러들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이 같은 주장이 사실이라면, 서해안에 서식하는 어류가 방사능에 오염될 수도 있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우라늄 광산이 몰려 있는 황해북도 평산은 북한이 겉으로는 농업 활동을 주로 하는 것으로 위장하는 지역입니다.

자유아시아방송이 공개한 평산 지역의 인공위성 사진입니다.

작은 강을 사이에 두고 위로는 우라늄 공장이, 아래에는 폐기물을 모아놓는 저수지가 보입니다.

두 지점을 연결하는 파이프에서 새어나온 검은색 물질이 주변 강가와 땅을 시커멓게 물들였습니다.


미국의 민간 북한 분석가인 제이콥 보글은 "검은 물질은 방사성 폐기물"이라며 "강물의 방사능 오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평산은 예성강 지류 북쪽에 있어, 우라늄 공장에서 나온 폐기물이 예성강을 통해 서해로 흘러들 가능성이 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예성강 끝 부분과 강화도는 불과 3km 거리입니다.

평산 우라늄 공장은 하노이 회담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폐기를 요구했던 북한의 5대 주요 핵시설로 알려진 곳입니다.

특히 평산에서 서해는 반나절 거리여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보다 더 위험할 수 있다는 주장도 일각에서 제기됩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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