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나 혼자 산다` 기안84, 험난한 낚시 여정 `대실패` (feat.운수 좋은 날)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전한슬 객원기자]
'나 혼자 산다' 기안84의 험난한 낚시 여정이 그려졌다.
16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기안84와 성훈이 출연했다.
이날 기안84의 깔끔한 집이 공개돼 이목을 끌었다. 앞서 박충재가 기안84의 멱살을 잡고 만들어냈던 인테리어가 생활의 흔적만 조금 남긴 채 그대로 유지되고 있었던 것.
기안84가 "그때 한 게 아까워서 어지럽히지 않으려고 하고 있다"고 고백하자, 무지개 회원 모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박나래는 "이 정도면 거의 이 집에서 안 산 거 아니에요?"라며 의심을 표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이어 기안84가 탈색을 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기안84는 집에서 섞은 탈색약을 머리에 순서없이 치덕치덕 발라 경악을 자아냈다. 마치 석고상 같은 비주얼이었다.
이를 보던 이시언은 "목에 닿으면 안 좋다. 근데 무슨 샴푸처럼 했네"라며 탄식했고, 성훈은 "보기만 해도 따갑다"며 진저리를 쳤다. 또 기안84가 머리 위로 거침없이 물을 뿌릴 때는 무지개 회원 모두 외마디를 내질러 공감을 자아냈다.
이후 기안84가 청춘이 담긴 오토바이와 낚시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기안84의 오토바이는 시동부터 불안하더니 급기야 이동 중 터지고 말았다. 기안84는 터진 오토바이를 끌고 비까지 맞아가며 정비소로 향했지만, 폐차를 해야 할 것 같다는 진단을 받아 헛웃음을 지었다.
결국 기안84는 오토바이가 아닌 택시로 낚시 여행을 떠났다. 그는 포천 낚시터에서 배스 낚시에 도전하며 낚시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큰 놈을 낚아 잔챙이들은 풀어주고 첫 방에 낚겠다는 포부까지 보여 무지개 회원들을 기대케 했다.
하지만 기안84의 캐스팅은 던지는 족족 실패로 돌아왔다. 기안84는 온갖 포인트를 옮겨다니며 배스를 낚으려 애썼지만 어떤 배스도 기안84의 찌를 물어주지 않았다. 기안84는 "아주 그냥 물에서 똥 찰 때까지 살아라"라는 악담을 퍼부으며 2시간 만에 배스 낚시를 포기했다.
이어 기안84는 종목을 찌낚시로 변경해 붕어잡기에 도전했다. 이를 보던 이시언은 "잡겠지. 여기서 한 마리도 못 잡으면 넌 진짜 재수 없는 인간이야"라고 못 박아 공감을 안겼다.
하지만 이번에도 역시 기안84의 찌만 잠잠했다. 옆자리에서 다들 붕어 낚기에 여념이 없는 가운데 기안84만 감감무소식이었다. 이를 보다 못한 낚시터 주인이 기안84에 다가와 떡밥을 아예 다시 만들라고 조언했지만, 기안84는 바꾼 떡밥을 문 붕어조차 놓쳐 좌중을 탄식케 했다.
이에 기안84는 "저날 느낀 게 있다. 낚시도 살생이거든요"라면서 도를 넘은 변명을 해 황당함을 자아냈다. 듣다 못한 이시언은 "살생?"이라며 폭발했고, 박나래는 "살생하시면 안 돼요"라며 이시언을 말려 웃음을 안겼다.
결국 기안84의 낚시는 대실패로 막을 내렸다. 무지개 회원들이 "이렇게 끝이냐"며 당혹하자, 기안84는 "매운탕은 끓여 먹었다. 그럴 줄 알고 매운탕 거리를 사갔다"고 고백해 당혹을 더했다.
이어 기안84는 매운탕 먹방을 펼치고 그림과 시를 지으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이시언은 기안84의 작품에 "붕어의 신. 붕신84"라는 작품명을 붙였고, 기안84는 "시도 쓰레기고 낚시도 안 되고 타이어 펑크 나고. 인생이랑 비슷하네 낚시가"라며 불운한 하루의 깨달음을 전했다.
한편 성훈 편에서는 새 식구 양희가 소개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양희는 성훈이 임시보호하던 강아지로, 홍역 후유증으로 틱 장애를 앓는 아픈 강아지였다. 그뿐 아니라 배변을 먹고 줄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는 등 마음의 병도 앓고 있었다.
이에 성훈은 양희에 대한 걱정과 애정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양희를 챙기는가 하면, 병원에도 꼬박꼬박 데려가 건강 상태를 체크했다.
의사는 그런 성훈에게 "솔직히 처음에 성훈씨가 양희 임보하신다고 했을 때는 걱정을 많이 했다. 다른 임보견들보다 몸이 안 좋은 친구라서. 그런데 성훈 씨가 많이 케어해주셔서 좋아진 것 같다"는 소견을 밝혀 훈훈함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