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찜통더위에 "해 지면 장 봐요"…유통가 '야간 배송' 전쟁
입력 2019-08-16 19:30  | 수정 2019-08-16 21:00
【 앵커멘트 】
연일 이어지는 찜통더위가 유통가 풍속도를 바꿔놓고 있습니다.
더위를 피해 한밤중에 장을 보는 '올빼미 쇼핑'이 늘고 있고 자정까지 물건을 배달해주는 '야간 배송'까지 등장했습니다.
민지숙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용산구의 한 대형마트입니다.

밤 11시를 넘긴 늦은 시간이지만 장을 보러 나온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 인터뷰 : 전병서 / 서울 성현동
- "너무 더우니까 움직이지도 못하고 집안에만 있다가. 밤 시간 돼서 쇼핑하니까 시원하고 아이들도 좋아하는 것 같아요."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해가 완전히 지고 나서야 쇼핑에 나서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에 보통 밤 11시면 문을 닫던 대형마트는 폐점시간을 30분에서 한 시간씩 늦췄습니다.


무더위에 집밖을 나서지 않는 고객들을 위해 밤 9시까지 주문하면 자정에 물건을 받을 수 있는 '야간 배송'도 등장했습니다.

계란, 두부와 같은 식재료뿐 아니라 선풍기와 같이 무더위를 식힐 소형 가전도 주문과 동시에 택배 상자에 담깁니다.

▶ 스탠딩 : 민지숙 / 기자
- "자정까지 고객들의 집 앞으로 배달될 물건들입니다. 야간에도 더운 날씨에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보냉포장이 되어 있습니다."

기존의 새벽배송 서비스도 연장 운영하는 등더위를 피해 움직이는‘올빼미 쇼핑족을 잡기 위한 유통가의 움직임이 분주합니다.

MBN뉴스 민지숙입니다.

영상취재: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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