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시 주석, 시위대와 직접 만나야"…이번 주말 집회가 '분수령'
입력 2019-08-16 19:30  | 수정 2019-08-16 20:56
【 앵커멘트 】
홍콩 사태가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한발 물러서 있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이 직접 나서서 시위대와 대화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공항 점거 사태 후 중국의 무력 개입 가능성이 커지면서 긴장감이 높아진 가운데, 모레에는 또 한 번의 대규모 집회가 예정돼 있습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홍콩 시위의 폭력 진압을 보고 싶지 않다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시위대를 직접 만날 것을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만약 시 주석이 시위 주도자들과 마주 앉아 대화한다면, 나는 15분 만에 사태가 해결될 수 있다고 장담합니다."

시위를 주도하는 조슈아 웡도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메시지를 리트윗하며 공개 회동을 제안했지만, 시 주석이 이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입니다.

시진핑 주석은 앞서 '준엄한 법 집행'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중국은 시위대를 재차 테러리스트로 규정하며 무력 개입을 위한 명분 쌓기에 들어간 모양새입니다.

두 달이 넘는 시위 기간에 748명이 체포됐고, 중국군은 홍콩 인근에서 대규모 훈련을 진행하는 등 일대가 긴장감에 휩싸인 상태입니다.


일요일로 예고된 대규모 집회가 당국의 군사 개입 여부를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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