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MBC가 광복 74주년을 맞아 러시아 대한제국 공사관 건물 외벽에 표지석을 설치했다.
지난 15일 오후 5시(러시아 현지 시각), ‘대한민국 독립운동 사적지임을 알리는 표지석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대한제국 공사관 건물 외벽에 설치됐다. 그동안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및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해 세계 각국에 흩어져 있는 독립운동 유적지에 표지석을 설치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해 온 MBC가 광복 74주년을 맞아 또 하나의 결실을 맺은 것. 표지석 설치는 지난 6월 프랑스 쉬프에 이은 두 번째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뻬스첼랴 거리 5번지에 위치한 대한제국 공사관은 러시아주재 대한제국 초대 상주공사 이범진이 집무했던 곳이다. 1899년 3월 15일, 이범진은 러시아·프랑스·오스트리아 3국 주재 전권공사로 임명됐다. 주로 프랑스 파리에서 활동하던 이범진은 1901년 러시아 상주공사에 임명된 후 현재의 위치에 공사관을 개설하고 업무를 개시했다. 4층의 6·7호에 대한제국 공사관이 자리했던 건물은 현재 아파트로 사용되고 있으며, 1층 벽면에는 이 건물에는 1901년부터 1905년까지 이범진 러시아 주재 대한제국 초대 상주공사가 집무하셨습니다”라는 문구가 한글과 러시아어로 새겨진 현판이 부착되어 있다. MBC가 설치한 독립운동 사적지 표지석은 이 현판 밑에 자리했다.
표지석 제막식에 참석한 권동석 주 상트페테르부르크 총영사는 MBC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는 표지석을 설치해줘서 기쁘고 영광스럽다. 이범진 공사는 초대 상주 공사였을 뿐 아니라 독립운동의 기반을 닦아놓은 분으로 더욱 의미가 크다”는 소감을 밝혔다. 표지석을 들고 현지를 찾아 설치 과정을 함께한 한정우 MBC 임정100주년사업단장은 MBC에서 임시정부100주년사업을 시작한 이유는 덜 알려지고 정립이 미흡한 독립운동사를 발굴해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서다. 이범진 공사의 훌륭한 업적을 방송을 통해 소개하면서 의미와 보람을 경험했다”고 행사의 의미를 밝히며 표지석 설치 과정이 쉽지 않음에도 총영사관과 교민 여러분들의 도움으로 결실을 맺게 되었다”는 감사 인사를 전했다.
디자이너 성정기의 재능기부를 통해 탄생하게 된 표지석은 금속 테두리 안에 청동으로 만들어진 태극 상징물이 비스듬히 놓여 있다. 태극 상징물의 크기는 가로‧세로 19cm, 두께 3.1cm로 ‘1919년 3월 1일을 연상시킨다. 표지석 상단에 새겨진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찍으면, 최초의 주러시아공사였던 이범진의 활동을 소개하는 미니 다큐멘터리를 볼 수 있다.
ksy70111@mkinternet.com
사진제공| MBC[ⓒ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C가 광복 74주년을 맞아 러시아 대한제국 공사관 건물 외벽에 표지석을 설치했다.
지난 15일 오후 5시(러시아 현지 시각), ‘대한민국 독립운동 사적지임을 알리는 표지석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대한제국 공사관 건물 외벽에 설치됐다. 그동안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및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해 세계 각국에 흩어져 있는 독립운동 유적지에 표지석을 설치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해 온 MBC가 광복 74주년을 맞아 또 하나의 결실을 맺은 것. 표지석 설치는 지난 6월 프랑스 쉬프에 이은 두 번째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뻬스첼랴 거리 5번지에 위치한 대한제국 공사관은 러시아주재 대한제국 초대 상주공사 이범진이 집무했던 곳이다. 1899년 3월 15일, 이범진은 러시아·프랑스·오스트리아 3국 주재 전권공사로 임명됐다. 주로 프랑스 파리에서 활동하던 이범진은 1901년 러시아 상주공사에 임명된 후 현재의 위치에 공사관을 개설하고 업무를 개시했다. 4층의 6·7호에 대한제국 공사관이 자리했던 건물은 현재 아파트로 사용되고 있으며, 1층 벽면에는 이 건물에는 1901년부터 1905년까지 이범진 러시아 주재 대한제국 초대 상주공사가 집무하셨습니다”라는 문구가 한글과 러시아어로 새겨진 현판이 부착되어 있다. MBC가 설치한 독립운동 사적지 표지석은 이 현판 밑에 자리했다.
표지석 제막식에 참석한 권동석 주 상트페테르부르크 총영사는 MBC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는 표지석을 설치해줘서 기쁘고 영광스럽다. 이범진 공사는 초대 상주 공사였을 뿐 아니라 독립운동의 기반을 닦아놓은 분으로 더욱 의미가 크다”는 소감을 밝혔다. 표지석을 들고 현지를 찾아 설치 과정을 함께한 한정우 MBC 임정100주년사업단장은 MBC에서 임시정부100주년사업을 시작한 이유는 덜 알려지고 정립이 미흡한 독립운동사를 발굴해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서다. 이범진 공사의 훌륭한 업적을 방송을 통해 소개하면서 의미와 보람을 경험했다”고 행사의 의미를 밝히며 표지석 설치 과정이 쉽지 않음에도 총영사관과 교민 여러분들의 도움으로 결실을 맺게 되었다”는 감사 인사를 전했다.
디자이너 성정기의 재능기부를 통해 탄생하게 된 표지석은 금속 테두리 안에 청동으로 만들어진 태극 상징물이 비스듬히 놓여 있다. 태극 상징물의 크기는 가로‧세로 19cm, 두께 3.1cm로 ‘1919년 3월 1일을 연상시킨다. 표지석 상단에 새겨진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찍으면, 최초의 주러시아공사였던 이범진의 활동을 소개하는 미니 다큐멘터리를 볼 수 있다.
ksy70111@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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