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부, 北 `문 대통령 비난`에 "남북선언 정신에 부합하지 않아"
입력 2019-08-16 11:37 

통일부는 16일 북한이 사실상 문재인 대통령을 거명하며 원색적 비난을 한 데 대해 남북 정상 간 합의한 공동선언 정신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은한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대변인이 담화를 통해 문 대통령의 경축사를 비난한 것 관련해 "그러한 발언은 남북정상 간 판문점선언과 평양공동선언 합의정신에 부합하지 않을 뿐 아니라 남북관계 발전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하게 지적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김 부대변인은 조평통 대변인이 '남측과 마주앉을 생각이 없다'고 한 데 대해서도 "우리는 판문점선언과 9.19 평양공동선언을 철저히 이행해 나간다는 일관된 입장을 견지하고 있으며, 한반도 평화 정착과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우리의 이러한 노력에 북측도 적극 호응해 올 것을 촉구한다"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러면서 "남북공동선언의 이행을 위해서는 남북 간의 대화와 협력만이 유일한 길"이라며 "대화의 장에서 서로의 입장을 얼마든지 조율할 수 있다는 것이 우리의 변함없는 입장"이라고 촉구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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