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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전싸게하고 영화표도 받고`…우리은행, 광복절 이색 이벤트 눈길
입력 2019-08-16 11:03 
독립투사 복장과 김구 선생 등으로 페이스 페인팅을 한 우리은행 공항영업본부 직원들이 15일 인천공항 환전소에서 광복 74주년 기념 이벤트를 펼치며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사진제공 = 우리은행 공항영업본부]

우리은행(은행장 손태승)이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국제공항에서 진행한 8·15 광복절 환전 이벤트가 큰 관심속에 마무리됐다.
우리은행 공항영업본부는 지난 15일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국제공항 국제선에서 광복 74주년을 맞아 공항에서 환전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광복절 기념 이벤트를 실시했다.
주민등록번호에 8월 15일을 뜻하는 8·1·5 숫자가 들어있는 고객에게 달러 포함 주요 통화는 최대 81.5%, 그외 통화에 대해서는 50%의 환전 수수료를 할인했다.
우리은행 환전소에 부착돼 있는 태극기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 본인 SNS에 올린 고객에게도 같은 할인 혜택을 제공했다.

특히 미화 3000달러 이상 환전 고객들은 독립군의 승리를 그린 항일영화 '봉오동 전투' 관람권을 은행측에서 제공하자 "공짜로 주는 것이 맞느냐"며 기뻐했다.
이벤트 내내 우리은행 공항금융센터 직원들은 독립투사 복장과 태극기 페이스페인팅으로 광복 당시의 분위기를 연출해 주변의 관심이 집중됐다.
우리은행 공항영업본부에 따르면 이날 하루 576명이 이벤트에 참가해 환전 우대를 받았다.이들이 받은 환전 우대는 미국 달러 기준 24만738달러(2억9000여 만원)에 달한다.
최현구 우리은행 공항영업본부장은 "우리은행은 민족자본으로 설립된 우리나라 정통 은행"이라면서 "광복절을 맞아 독립 운동가를 기리고 120년동안 우리은행을 사랑해주신 고객에게 보답하기 위해 이번 이벤트를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인천공항 =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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