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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정신은 어디에?…과열된 그라운드
입력 2019-08-14 19:31  | 수정 2019-08-14 21:25
【 앵커멘트 】
치열한 순위 싸움에 무더운 날씨까지 겹친 탓일까요.
프로야구와 프로축구 경기에서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장면이 나오고 있습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키움이 2점차로 뒤지던 6회, 박동원이 파울 타구를 쳐내자 포수 이성우가 고통스러워 하며 쓰러집니다.

평소 동작이 큰 박동원의 스윙에 배트가 이성우의 왼팔을 강타했는데 고통이 가시지 않은 이성우는 결국 유강남과 교체됐습니다.

두산과의 2위 다툼이 치열했던 탓일까.

박동원은 지난 5월에도 스윙을 하는 과정에서 KT 포수 장성우를 다치게 한 적이 있습니다.


대구가 2대1 패스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경기가 잠시 중단됩니다.

울산 윤영선의 손에 공이 맞았다는 판정인데, VAR까지 확인한 심판은 결국 페널티킥을 선언합니다.

심판진을 향해 거칠게 항의하기 시작하는 울산 김도훈 감독.

좀처럼 분을 삭이지 못한 모습에 자신을 말리던 코칭스태프를 밀어내기까지 합니다.

결국, 퇴장조치를 당한 김도훈 감독은 오늘(14일) 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추가 징계까지 받았습니다.

▶ 인터뷰(☎) : 이종권 / 프로축구연맹 홍보팀 과장
- "경기 중 퇴장으로 인한 출장정지 2경기와는 별개로 추가적으로 3경기 출장정지와 제재금 1,000만 원의 징계가 부과됐습니다."

순위 싸움이 한층 더 치열해지며 점차 과열되고 있는 그라운드.

승리에 대한 열정도 중요하지만, 스포츠정신도 필요해 보입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 nathaniel@mbn.co.kr ]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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