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고유정 'SKY 캐슬' 등 드라마 범죄장면 시청…계획범행 정황 커져
입력 2019-08-14 19:30  | 수정 2019-08-14 21:00
【 앵커멘트 】
고유정의 잔인하고 치밀한 범죄 수법 때문에 그동안 고유정이 드라마나 영화를 보고 범행을 계획한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돼왔는데요.
MBN 취재결과, 고유정은 드라마 'SKY 캐슬' 속 범죄장면과 사이코패스 여주인공이 나오는 영국 드라마를 찾아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해 큰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SKY캐슬'의 한 장면입니다.

주인공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고 카레에 가루약을 뿌리는 모습입니다.

고유정의 전 남편과 의붓아들 모두 사망 전 날 카레 요리를 먹었습니다.

고유정이 드라마 속 범행 장면을 모방한 것 아니냐는 추정이 가능한데,

MBN 취재결과 실제로 고유정이 지난 2월 TV 다시보기 서비스를 이용해 해당장면을 시청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 인터뷰(☎) : 고유정 현 남편
- "(본방송) 못 봤고, 나중에 다시보기로. 그냥 재밌다고, 재밌다고 하면서. 그렇게 같이 봐…. 마음속으로 혼자 (범행) 생각하지 않았을까."

싸이코패스 주인공이 나오는 영국 범죄 드라마도 자주 시청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드라마 속에는 잔혹한 범죄가 나오는데, 이제까지 드러난 고유정의 범행수법과 거의 일치합니다.

▶ 인터뷰(☎) : 고유정 현 남편
- "사이코패스 살인마의 미모가 굉장히 출중하거든요. 굉장히 예쁘다 좋다 이런 말들을 종종 했었어요. 그런 여주인공들을 굉장히 좋아했어요."

계획범죄의 정황이 짙어지고 있지만, 고 씨 측은 성폭행을 방어하려다 우발적으로 살해했다는 주장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현입니다.[hk0509@mbn.co

영상편집 : 송현주
영상출처 :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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