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기억 안 난다"…술 취해 부모에게 흉기 휘두른 아들
입력 2019-08-14 19:30  | 수정 2019-08-14 20:47
【 앵커멘트 】
술에 취한 상태로 부모에게 흉기를 휘두른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자칫 부모를 해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이 남성은 "기억이 안 난다"며 자세한 진술을 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동균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이른 새벽 시간 골목길 사이로 순찰차가 출동하고, 곧이어 구급차도 도착합니다.

잠시 뒤, 현장에 도착한 경찰관들이 한 남성을 체포해 연행해 갑니다.

서울 송파구의 한 주택에서 부모에게 흉기를 휘두른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 스탠딩 : 서동균 / 기자
- "남성은 이곳 집안에서 흉기를 휘둘렀는데, 범행 당시 술에 취해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들이 휘두른 흉기에 아버지는 어깨와 팔에 자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성은 집안에 있던 흉기로 이 같은 일을 벌였는데, 같이 살던 동생이 직접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조사에서 남성은 "범행 사실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공정식 / 경기대학교 범죄심리학 교수
- "행위가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기억상실과 같은 전조적인 행위가 있었거나, 심신상실이나 심신미약을 통해…."

서울 송파경찰서는 30대 남성을 존속살해미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서동균입니다.
[ typhoon@mbn.co.kr ]
영상취재 : 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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